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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DVD vs DVD] 세 여인의 눈물로 쓴 편지
그녀들의 죄는 사랑에 빠졌다는 것. 그녀는 떠나버린 연인 때문에 미쳐버렸고, 그녀는 첫눈에 반한 남자에게 모든 걸 바쳤으며, 또 다른 그녀는 사랑의 교만에 빠졌다. 그리고 세 여자는 편지를 쓴다. 그것은 사랑에 대한 확인과 고백과 한숨이었다. 그녀는 왜 남자에게 여섯발의 총알을 쏘았을까? 나를 평생 사랑했다는, 그러나 얼굴이 떠오르지 않는 그녀는 대
200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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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코멘터리] “영화는 1초에 24번 거짓말하는 세상”, <굿바이 레닌>
<굿바이 레닌>의 DVD에는 2003년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았던 영화답게 2개의 오디오 코멘터리가 수록되어 있다. 볼프강 베커 감독의 코멘터리는 상영시간을 빈틈없이 꽉 채운 달변이 돋보인다. 아무래도 십수년 전의 지나간 시대를 그린 작품이니 만큼 고증에 관한 이야기가 많은데, 하도 신경을 쓰다보니까 미술감독이 보여준 완벽하게 재현된 동독
글: 김송호 │
200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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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DVD vs DVD] 피터 가브리엘 뮤비 vs 메탈리카의 다큐
아트애니메이션 팬들이 뮤지션에 대한 투표를 한다면 그 첫 번째 리스트에는 피터 가브리엘이 있을 것이다. 제네시스를 탈퇴하고 1977년부터 솔로 활동을 해온 그는 뮤직비디오에서 스톱모션 방식의 클레이나 퍼펫애니, 2D 및 3D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비범한 애니메이션 단편들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피터 가브리엘의 대표곡이자 뮤직비디오 23편이 한장의 DVD
글: 조성효 │
200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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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명예의 전당] 코믹의 제왕, 제리 루이스의 모든 것, <너티 프로페서>
희극배우가 되고 싶은 남자(로버트 드 니로)는 급기야 유명 코미디언(제리 루이스)을 납치한다. 한국 관객에겐 잊혀진 배우였던 제리 루이스는 1980년대에 <코미디의 왕>으로 그렇게 다시 나타났다. 딘 마틴과 짝을 이뤄 1950년대를 풍미한 뒤 50년대 후반 솔로로 나서면서 감독 프랭크 태실린과 일련의 코미디영화를 찍었고, 1960년엔 <
200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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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고전 갱스터영화 6편, <갱스터 컬렉션>
유성영화의 출현 이후 뚜렷이 각인된 장르는 뮤지컬과 갱스터영화다. 갱스터영화의 총소리, 비명과 빠른 전개는 춤과 노래만큼이나 거부하기 힘든 짜릿한 공포였다. 루이 푀이야드의 <팡토마>로 시작되고 할리우드에서 터를 잡은 갱스터영화는 신문의 헤드라인에서 보던 갱스터를 훨씬 치밀하게 그려나갔다. 하지만 도시가 낳은 비극, 갱스터의 운명은 드라큘라
200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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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서플먼트] ‘할리우드 10인’의 증언, <스팔타커스 SE>
광기의 시대가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반세기 전, 냉전이 가속화되면서 ‘세계 제일의 자유 국가’를 자임한 미국에는 공산주의에 대한 결벽증적인 공포가 휩쓴다. 할리우드도 예외는 아니었다. 수많은 무고한 영화인들이 일자리를 잃고, 심지어는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할리우드 10인’(The Hollywood Ten)으로 불리는 10명의 감
글: 김송호 │
200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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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슬픈 사랑, <미카엘><코드46>
덴마크의 오스카 와일드로 평가받는 헤르만 뱅의 소설을 토대로 연출된 드레이어의 6번째 영화 <미카엘>은 <베니스에서의 죽음>만큼 노골적이진 않지만 연로한 화가 클로드 조레와 젊은 모델이자 제자인 미카엘과의 동성애를 간접적으로 그리고 있다. 아무도 낄 수 없을 것처럼 보였던 두 사람의 사랑이 삼각관계로 벌어진 것은 자미코프 공작부
글: 조성효 │
2005-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