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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피해자의 고통을 과거에만 한정시키지 않고 연대의 가능성을 넓히다 <눈길>
가난하지만 씩씩한 종분(김향기)은 부잣집 막내딸에 공부도 잘하는 영애(김새론)가 마냥 부럽다. 일본으로 유학간다는 영애를 보고 자신도 가고 싶다고 엄마에게 떼를 쓸 정도다. 그러던 어느 날, 종분은 느닷없이 집으로 들이닥친 일본군에 끌려가 열차에 내던져진다. 거기엔 일본으로 유학을 간 줄 알았던 영애도 있다. 함께 일본군 위안소로 끌려가게 된 종분과 영애
글: 이예지 │
201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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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커피향과 함께 짙어지는 두 남녀 사이 <커피 메이트>
인영(윤진서)은 의사 남편을 둔 주부다. 매일 한번씩 같은 커피숍에 들러 커피 한잔하는 게 그녀의 낙이다. 어느 날, 희수(오지호)라는 남자가 그녀의 테이블에 와서 합석해도 되는지 말을 걸어온다. 그는 자신을 목수라고 소개한다. 희수와 인영, 둘은 대화를 나누고, 게임을 하고, 누구에게도 털어놓기 힘든 자신의 과거를 주고받는다. 둘 사이에 만남의 규칙도
글: 김성훈 │
201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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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종교만큼이나 숭고한 인간적 고뇌의 과정 <사일런스>
17세기 일본, 천주교를 전파하기 위해 그곳에 머물던 포르투갈 신부 페레이라(리암 니슨)가 사라진다. 그리고 흉흉한 소문이 들려온다. 페레이라가 천주교를 저버렸으며, 공개적으로 신을 모독했다는 것이다. 페레이라의 두 제자, 로드리게스(앤드루 가필드)와 가르페(애덤 드라이버)는 스승을 구원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천주교 박해가 한창인 일본으로 향한다. 나
글: 장영엽 │
201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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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화려한 삶과 성공을 추구하는 사람들과 그 이면에 존재하는 공허함 <싱글라이더>
<싱글라이더>는 ‘추락’의 시점에서 시작한다. 재훈(이병헌)은 짐작건대 증권회사 지점장의 자리까지 오르며 ‘잘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부실채권사건으로 그는 분노한 피해자들 앞에 무릎 꿇고 앉아 따귀를 맞는 신세로 전락한다. 모든 것으로부터 도피하고 싶은 그때, 그는 아내 수진(공효진)과 아들이 있는 호주행을 택한다. 2년 전 그는 가족
글: 이화정 │
201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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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이보다 멋진 작별이 있을까 <로건>
울버린이 아니라 로건이다. 울버린의 대미를 장식하는 <로건>은 돌연변이로서의 강인한 울버린이 아니라 쇠약해진 로건의 인간적인 면모와 고뇌에 집중한다. 2029년 알 수 없는 이유로 돌연변이들이 태어나지 않는 미래, 더이상 엑스맨은 없다. 갈수록 재생력이 약해져 늙고 수척해진 로건(휴 잭맨)은 멕시코 국경지대 은신처에 찰스 교수(패트릭 스튜어트)
글: 송경원 │
201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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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조기숙의 <바베트의 만찬> 음식은 종교보다 강하다
감독 가브리엘 액셀 / 출연 스테판 오드랑, 보딜 크예르, 브리기테 페더슈필 / 제작연도 1987년
재미삼아 페이스북에 돌아다니는 ‘나를 설명하는 문장’이라는 검사를 해봤다. 그 첫 번째 특징으로 ‘멋진 요리사’가 나왔다. 결과를 본 페친들이 의외라며 놀려댄다. 정치학을 공부하고 정치권에서 온갖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내게 여전사는 몰라도 요리사는 아
글: 조기숙 │
201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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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스페셜]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회견 현장중계
김민희에게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영화 산업지 <스크린데일리>의 표현대로 ‘자기반성을 비튼 영화’라 할 수 있겠다. 현실과 간발의 간극이 보여주는 묘미가 대단하다. 영화는 1부와 2부가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함부르크가 배경이다. 유부남 영화감독
글: 장영엽 │
2017-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