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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헬로우 평양> 군사분계선 너머의 그곳은 우리에게 미지의 땅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남북 소식을 접하고 있는 요즘, 21세기 대한민국에서는 과거와 달리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한의 근황을 실시간으로 접하며 산다. 그럼에도 여전히 군사분계선 너머의 그곳은 우리에게 미지의 땅이다. 그레고어 묄레르스 감독은 2013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북한을 여행 목적으로 방문하는데 마치 SF영화의 배경과도 같은 을씨년스럽고
글: 김현수 │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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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앳 퍼스트 라이트> 초능력을 얻게 된 알렉스가 숀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위험한 로맨스
철없는 동생과 불치병으로 온몸에 마비증세를 겪는 할머니와 함께 사는 고등학생 숀(테오도르 펠르랭)은 어느 날 마을 공터에서 열린 또래들의 파티에서 알렉스(스테파니 스콧)를 만나게 된다. 설렘도 잠시, 늦은 밤 남자친구와 호수에서 수영을 하던 알렉스는 의식을 잃고 물속에 가라앉아 행방불명이 된다. 영화는 이후 염력, 치유력 등 외계 에너지로부터 초능력을 얻
글: 김소미 │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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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마왕의 딸 이리샤> 마왕을 물리칠 존재는 이리샤뿐
이리샤(천우희)는 동아리 선배 현우를 좋아하고 오랜 친구인 진석에게 사랑받는 평범한 여고생이다. 어느 날 진석이 자신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나서 혼수상태에 빠진다. 이리샤는 어딘가에서 날아온 마왕이 진석의 영혼을 가져가는 걸 목격한다. 진석의 영혼을 찾기 위해 마왕을 따라 요정세계로 들어간 이리샤는 그곳에서 안내자 개구리(심희섭)를 만나 자신이 요정세계의
글: 송경원 │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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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레플리카> ‘인간 복제’가 중심 뼈대가 되는 SF영화
윌(키아누 리브스)은 푸에르토리코의 바이오나인 연구소에서 생명 공학자로 인간의 의식을 로봇에 이식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레플리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그의 첫 시도는 의식을 이식받은 로봇이 자신을 파괴하려 들며 실패로 끝을 맺는다. 여러 장비를 유지하고, 실험을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자금력이 필요한 분야다 보니 윌을 비롯한 동료들은
글: 이나경 │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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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워 바디> ‘옳음’이 아닌 ‘욕망’ 그 자체를 탐구하는 작품
어느덧 31살이 된 8년차 행정고시생 자영(최희서)은 남자친구에게 “공무원은 못 돼도 사람답게 살아야 하지 않겠냐. 잘 살아”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듣고 헤어진다. 매사에 의욕도 희망도 없다는 것을 자인한 그는 행정고시 2차 시험을 포기하고, 이 나이에는 좋은 데 취직도 하지 못할 것이라 단념한다. 그러던 자영의 눈앞에 달리기를 하는 현주(안지혜)가 나타난
글: 임수연 │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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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메기> 스토리텔러는 작은 어항 속, 커다란 몸집을 한 메기
이곳은 출처불명의 ‘SEX-ray’로 발칵 뒤집힌 마리아 사랑병원. 누군가 엑스레이실에서 섹스하는 남녀를 도촬했고, 남녀의 성기 엑스레이는 그렇게 병원에 파란을 일으킨다. 온갖 추측과 호기심이 난무하는 가운데, 막상 피해를 본 건 병원 간호사 여윤영(이주영)이다. 사람들은 ‘찍힌’ 것이 그녀라고 믿었고, 병원 부원장 이경진(문소리)은 그 추측만으로 그녀에
글: 이화정 │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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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더 룸> 가장 무서운 건 \'인간의 끝없는 욕심\'
화가 매트(케빈 얀센스)와 번역가 케이트(올가 쿠릴렌코)는 부부다. 외딴 곳에 이사 온 이들은 전기 배선에 문제가 있어 사람을 불러보지만, 수십년 전 이 집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는 끔찍한 사실만 알게 된다. 하지만 뜯어진 벽지 너머 숨겨진 방이 원하는 것을 모두 만들어주는 마법을 부린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부부는 두려움보다 욕망이 앞서게 된다. 최상급
글: 임수연 │
2019-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