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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다윗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작고 가는 물방울이 모여 바위에 구멍을 낸다. 삼성반도체에 다니다 백혈병에 걸려 세상을 떠난 고 황유미씨와 딸의 억울한 죽음을 위해 투쟁 중인 아버지 황상기씨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2월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대기업에 얽힌 민감한 소재 탓에 어느 투자제작사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이 영화는 뜻 있는 사람들의 힘을 모아 완
글: 송경원 │
사진: 오계옥 │
201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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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tv-친구찾기, 가족찾기 다 있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TV는 내 친구’라는 생각이 부끄럽지 않은 세상에서 살고 있다. 물론 입 밖으로 꺼내는 데는 일정한 용기와 그에 상응하는 눈칫밥이 따르겠지만 분명 오늘날 TV 콘텐츠는 지식을 제거한 바보상자가 아닌 정서를 교감하는 친구로 다가왔다. 특히 우리나라의 예능 프로그램들은 리얼 버라이어티부터 관찰형 예능으로 발전하는 과정 속에서 사적인 정서를
글: 김교석 │
20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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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play-취향의 공동체를 찾아서
누군가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얼굴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나는 조금의 주저도 없이 공연장에 모인 관객의 얼굴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 환한 빛 웅덩이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지만, 몸을 던지기 전 문득 두려워진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는 때때로 혼자이기 때문이다. 최근 기특하게도 혼자인 이들을 위해 정성 어린 이벤트를 준비하는 공연이 늘고 있긴 하
글: 김윤하 │
20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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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food-밥은 먹고 다니시나요?
혼자 사는 게 가장 싫을 때는 끼니를 챙겨먹어야 할 때다. 이 지긋지긋한 밥때. 일주일치 빨래를 세탁기에 쑤셔박는 것도, 화장실 수챗구멍에서 머리카락을 걷어내는 것도, 청소기를 돌리는 것도 모두 귀찮고 성가시긴 하지만 스스로가 처량해 미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진 않는다. 하지만 큰맘 먹고 산 대파 한 다발이 냉장고 속에서 그대로 물이 되어가고 있거나,
글: 이주희 │
20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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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music-樂士必然獨居論(악사필연독거론)
아름다운 멜로디가 눈썹과 이마 사이 어디엔가 아른거린다 싶으면, 할머니께서 방문을 열고 들어오셔서 방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줍고 계셨다. 그런가 하면 한참 고민 끝에 얻어진 멜로디에 ‘이건 영국 모던록의 멜로디처럼 훌륭하군!’ 하고 무릎을 치는 순간, 방문 밖에서 <6시 내 고향> 오프닝뮤직이 들려와, 나의 감정을 전남 구례로 안내했다. 드디어
글: 박성도 │
20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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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자네, 혼자 사는가?
혼자 살고 혼자 밥 먹고 혼자 영화 보는 사람들이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가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25%에 달하며 2030년에는 32.7%로 늘어날 것이라 전망한다. ‘싱글족’이나 ‘독신남녀’는 과거의 용어가 됐다. 독신, 1인 가구라는 뜻을 가진 새로운 용어 ‘싱글턴’(singleton)이 사용되고, 1인 가구가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로 소비되
글: 씨네21 취재팀 │
20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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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남자영화의 샛별
영화 <빅매치>(2014) 단편 <유령>(2014) <전설의 주먹>(2013)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2013)
“당분간 형사나 조폭, 양아치, 건달로 가지 않을까. (웃음)” 몸 쓰기는 기본, 터프함이 철철 넘치는 역할들이다. 박두식 스스로 평가하기에 자신의 포지셔닝은 ‘일단’ 그렇다. “아직 신인이
글: 이화정 │
사진: 백종헌 │
2014-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