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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화려한 삶과 성공을 추구하는 사람들과 그 이면에 존재하는 공허함 <싱글라이더>
<싱글라이더>는 ‘추락’의 시점에서 시작한다. 재훈(이병헌)은 짐작건대 증권회사 지점장의 자리까지 오르며 ‘잘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부실채권사건으로 그는 분노한 피해자들 앞에 무릎 꿇고 앉아 따귀를 맞는 신세로 전락한다. 모든 것으로부터 도피하고 싶은 그때, 그는 아내 수진(공효진)과 아들이 있는 호주행을 택한다. 2년 전 그는 가족
글: 이화정 │
201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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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이보다 멋진 작별이 있을까 <로건>
울버린이 아니라 로건이다. 울버린의 대미를 장식하는 <로건>은 돌연변이로서의 강인한 울버린이 아니라 쇠약해진 로건의 인간적인 면모와 고뇌에 집중한다. 2029년 알 수 없는 이유로 돌연변이들이 태어나지 않는 미래, 더이상 엑스맨은 없다. 갈수록 재생력이 약해져 늙고 수척해진 로건(휴 잭맨)은 멕시코 국경지대 은신처에 찰스 교수(패트릭 스튜어트)
글: 송경원 │
201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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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조기숙의 <바베트의 만찬> 음식은 종교보다 강하다
감독 가브리엘 액셀 / 출연 스테판 오드랑, 보딜 크예르, 브리기테 페더슈필 / 제작연도 1987년
재미삼아 페이스북에 돌아다니는 ‘나를 설명하는 문장’이라는 검사를 해봤다. 그 첫 번째 특징으로 ‘멋진 요리사’가 나왔다. 결과를 본 페친들이 의외라며 놀려댄다. 정치학을 공부하고 정치권에서 온갖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내게 여전사는 몰라도 요리사는 아
글: 조기숙 │
201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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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스페셜]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회견 현장중계
김민희에게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영화 산업지 <스크린데일리>의 표현대로 ‘자기반성을 비튼 영화’라 할 수 있겠다. 현실과 간발의 간극이 보여주는 묘미가 대단하다. 영화는 1부와 2부가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함부르크가 배경이다. 유부남 영화감독
글: 장영엽 │
201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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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스페셜] <옥희의 영화>부터 <밤의 해변에서 혼자>까지 홍상수 감독 영화 촬영 맡은 박홍열 촬영감독이 포착한 순간들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한국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6)에는 주연을 맡은 김민희 외에도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배우 정재영과 문성근, 안재홍과 서영화 등이 그들이다. 이들 가운데는 정체가 궁금한 낯선 얼굴의 배우들도 있는데, <옥희의 영화>(2009)부터 <밤의 해변에서 혼자>까지 홍상수 감독 영화의
글: 장영엽 │
사진: 박홍열 │
201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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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스페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온 보디 앤드 솔> 황금곰상 영예
예상은 비껴났지만, 이견은 없었다. 예순일곱 번째 황금곰상은 기이하고 개성 넘치는 영화에 돌아갔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61살의 헝가리 여성감독 일디코 에네디의 존재를 확실하게 세상에 알렸다. 그녀는 올해 경쟁부문에 초청된 네명의 여성감독 중 한명이었다. 이로써 올해의 영화제는 익숙한 거장의 신작보다 변방의 재능에 힘을 실어주는 결말을 맞게 됐다.
글: 한주연 │
201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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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스페셜] 소수자를 향한 억압을 이미지와 사운드로 더듬는 <문라이트>
<문라이트>는 어떻게 설명되어야 할까. 흑인영화, 퀴어영화, 성장영화 등 다양한 분류 안에 집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시놉시스만 읽으면 그렇게 하고 싶다. 하지만 영화를 목격하고 난 뒤 이 영화를 장르의 틀에 넣는 게 얼마나 무의미한 일인지 깨닫게 된다. 가히 올해 아카데미의 발견이라 해도 좋을 <문라이트>는 여러 가지로 주목을 받고
글: 송경원 │
2017-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