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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베카신!> 엉뚱한 시골뜨기 베카신의 기발하고 사랑스러운 일상
1905년에 탄생한 만화 주인공을 실사로 구현하되, 원작보다 한층 더 시적이고 애틋한 감수성을 더했다. 프랑스 만화 최초의 여성주인공으로 여겨지는 베카신은 하얀 두건에 초록 원피스, 붉은 오리 우산으로 기억되는 캐릭터. 20세기 초, 파리 근교에서 자라난 베카신(에밀린 바야르트)은 티없이 환한 마음과 엉뚱한 매력의 소유자다. 영화는 그녀를 둘러싼 지독한
글: 김소미 │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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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메리카 뮤직&와일드> 음악의 모든 것! 여행의 모든 것!
<살아 있는 바다>(1995), <신기한 동굴 여행>(2001), <투 더 아틱 3D>(2012) 등으로 미국과 세계 곳곳을 누비며 진귀한 볼거리를 선사했던 그렉 맥길리브레이 감독의 관심사는 이번 영화에서 자연을 넘어 그곳을 떠도는 인간에게까지 확장되었다. 전반부 ‘뮤직’ 파트는 모건 프리먼이 내레이션을 맡아 도시별로 다양
글: 김소미 │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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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위치 오브 하우스> 그 집에 누군가 살고 있다
그 집에 누군가 살고 있다. 집은 분명 비어 있지만 누군가는 거기에 가서 살아야 한다. <위치 오브 하우스>는 사연 많은 저택에 얽힌 가족의 비극을 그린 하우스 호러 장르의 전형을 따르는 영화다. 아빠 사이몬(알렉스 드래퍼)은 12살 아들 핀(찰리 태커)을 데리고 한적한 시골 마을의 저택으로 향한다. 사이몬은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아 낡아버린
글: 김현수 │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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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프렌즈: 둥지탈출>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둥지를 탈출한 ‘마누’
마누(조시 키튼)는 이방인이다. 칼새가 어릴 때 부모를 잃고 갈매기 집단에 입양돼 자랐기 때문이다. 태어나기도 전에 딱 한번 부모를 봤지만, 그 찰나에 배운 것이 있다. 첫째, 알은 모든 동물에게 소중하고, 둘째, 살아남으려면 무조건 날아야 한다는 것. 갈매기 가족의 둥지에서 자라 어느덧 비행학교에 가서 제대로 나는 법을 배울 시기가 된 마노. 하지만 다
글: 임수연 │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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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미스 스티븐스> 당신의 마음은 괜찮나요?
영어 선생님 레이첼, 일명 ‘미스 스티븐스’(릴리 레이브)와 세명의 학생들이 3일간 학교 밖에서 겪는 일을 조명하는 영화. 학교의 요주의 인물 빌리(티모시 샬라메)와 귀엽고 친근한 샘(앤서니 퀸틀), 똑 부러지는 성격의 마고(릴리 라인하트)는 함께 주말 3일간 열리는 연극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빌리는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선생님 레이첼에게 묘한 동질감을
글: 장영엽 │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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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파업전야> 동성금속 노동자들이 저항의 목소리를 내기까지 과정
노동자 대투쟁이 고조되던 1987년 가을, 동성금속도 저항의 바람을 피해갈 수 없었다. 배식을 받던 한 노동자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우리가 일한 만큼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소리 높여 외친다. 회사는 그를 식당에서 끌어내고, 간부는 “식사나 하시라”고 노동자들에게 말한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뒤, 동성금속 단조반은 막걸리를 마시며 새로 들어온
글: 김성훈 │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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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어벤져스: 엔드게임> 운명을 바꿀 최후의 전쟁
인피니티 스톤 6개를 모은 타노스는 우주 최강자가 되었고,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의 패배 이후 지구는 초토화됐고 남은 절반의 사람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하루하루를 근근이 버텨나간다. 그날, 지구 와칸다에서 싸우다 생존한 히어로들과 우주의 타이탄 행성에서 싸우다 생존한 히어로들이 뿔뿔이
글: 김현수 │
2019-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