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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우리 만화에 한국의 혼을, SICAF 2004 코믹 어워드
지난 7월13일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SICAF) 2004 코믹 어워드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2001, 2003 SICAF 어워드 만화 공로상으로 진행되었던 상이 2004년부터 SICAF 코믹 어워드로 정리되고 대상, 작품상, 특별상 3개 부문의 7개 시상으로 정리되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번 상의 수상 항목과 선정된 작품들이다. 기존의 만화상과는 달리 작
글: 박인하 │
200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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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영화 시장을 주무르는 핵심 열쇠, <하이 컨셉트-할리우드의 영화 마케팅>
<그리스> <죠스> <탑건> <플래시댄스> …. 분명 당신의 머릿속에는 뭔가 불명확하지만 공통점으로 여겨지는 어떤 것들이 떠오를 것이다. 좀처럼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강력한 이미지를 남기는 캐릭터, 첫 소절을 듣는 순간 자동적으로 영화 속 이미지가 연결되는 매혹적인 음악들, 단 몇줄만으로 줄거리 설명이 충분해지는
글: 김용언 │
200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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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동양의 마음과 상상력 읽기, <정재서 교수의 이야기 동양 신화>
붉은 악마’ 응원단은 치우천황을 그려넣은 깃발로도 유명하다. 불의 신이자 농업의 신인 염제(동이계)는 뇌우의 신 황제의 도전을 받고 패했다. 중국 산둥성 일대에 살던 구려라는 신성한 종족의 우두머리 치우(동이계)는 자신의 임금 염제를 위해 복수에 나선다. 그러나 치우는 ‘피가 100리나 흘렀다’는 탁록전쟁에서 황제의 군대와 접전을 벌여 패하고 만다. 중국에
글: 박초로미 │
200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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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나에겐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다, 후루야 미노루의 신청춘 <시가테라>
후루야 미노루의 팬은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는 오리지널 <이나중 탁구부>의 골수팬이다. 그들은 이자와와 마에노가 벌이는 악취미 펑크 개그의 옹호자로, 이후 진지하고 어두운 세계로 변해가는 만화가를 못마땅해 한다. 두 번째는 <두더지>식의 암울한 청춘 만화의 지지자로 <이나중 탁구부>를 초보 만화가 시
200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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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나지막하게 미시적으로, 정송희 <신체적 접촉에 관한 짧은 회상>
우선 익숙하지 않음에 불편할 것이다. 인물들도 이상하고, 배경도 그렇고, 이야기는 무언가 답답한 것 같다. 시각적으로 낯설어서 불편하기 때문에 그렇다. 톤도 없고, 때론 회색도 없이 흑과 백뿐이고, 명확한 직선도 없는 배경까지 모두 독자를 불편하게 한다. 하지만 정송희의 만화는 무엇보다 작가 개인에 의해 그려진 ‘손맛’을 느끼게 해주는, 만화의 원초적인 힘
글: 권은주 │
200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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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엄마, 빨간 마스크는 어디에서 왔어? 우메즈 가즈오의 <무서운 책> 시리즈
후텁지근한 여름밤이다. 온몸에 달라붙는 불쾌의 점막은 몇번씩 찬물을 끼얹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과 <나이트메어> DVD를 시리즈로 돌려보아도 모니터 속의 핏방울이 컵라면 국물마냥 끈적거릴 뿐이다. 셜록 홈스와 애거사 크리스티는 언제 다 읽었는지 까마득하기만 한데, 이토 준지는 신작을 내놓을 생각도 하지 않는다. 이런 고민 속에 괴로워하는 당신에게
글: 심은하 │
200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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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이젠 어쩌란 말이냐, <오후> <비쥬> 휴간과 한국 만화의 현실
지난 6월14일 월요일. 그다지 소문이 빨리 퍼지지 않는 만화계를 온통 혼돈의 도가니에 빠뜨린 뉴스는 시공사발 ‘<오후>와 <비쥬> 휴간’ 소식이었다. 서울문화사, 대원CI, 학산과 함께 국내 4대 메이저 출판사로 불리던 시공사. 후발주자이지만 선두를 위협하는 행보를 보여주기도 했던 출판사. 특히, 2001년 새로운 국장의 영입으로 고
글: 박초로미 │
2004-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