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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10대들의 진짜 표정
미국 중서부를 횡단하며 잡지 정기구독권을 파는 10대들. 잘 팔리지 않는 물건을 방문판매한다는 건 애초에 강매나 사기의 의도가 다분하다. 마치 피라미드 조직처럼 아이들은 그 상술에 이용되지만, 그럼에도 일탈과 자유, 방랑의 시간이 허용된다는 이유로 기꺼이 판매팀의 승합차에 올라탄다. 아이들의 실생활은 집을 뛰쳐나와 새롭게 크루에 합류한 18살 소녀 스타(
글: 이화정 │
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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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카3: 새로운 도전>, 나이듦에 관한 이야기
<카>(2006) 시리즈가 시작된 지도 10년이 넘었다. <카2>(2011) 이후 6년 만에 나온 세 번째 시리즈 <카3: 새로운 도전>은 시리즈의 공백기를 반영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때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던 레이싱계의 전설 라이트닝 맥퀸(오언 윌슨)은 어느덧 날렵한 디자인과 파워풀한 엔진을 장착한 신예들에 밀려 퇴물
글: 이주현 │
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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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스파이더맨: 홈커밍>, “어벤져스가 되려면 시험 같은 거 봐요?”
모두가 심각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혼자만 신난 소년이 있었다. 토니 스타크/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제안을 받고 ‘시빌 워’에 참여한 피터 파커/스파이더맨(톰 홀랜드)은 다음 임무가 언제일지 설렘을 안고 하루하루를 보낸다. 이 말 많고 의욕 넘치는 소년을 관리하게 된 토니는 MIT 진학 준비에 전념하라고 권하지만 자전거 도
글: 임수연 │
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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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내 사랑>, 1930년대 캐나다의 작은 시골 마을
1930년대 캐나다의 작은 시골 마을, 어린 시절부터 심한 관절염을 앓고 있는 모드(샐리 호킨스)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다. 친구를 사귀고 싶어 일부러 밖으로 나가기도 해보지만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보호자 역할을 맡고 있는 친척의 무서운 감시를 피하기는 힘들다. 항상 집을 벗어나 자유를 누리고 싶어 하던 모드는 우연히 가정부 구인 광고를 보고
글: 김보연 │
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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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이창재의 <하나 그리고 둘> 사표 유발 영화
감독 에드워드 양 / 출연 오념진, 금연령, 오가타 이세이, 조너선 창 / 제작연도 2000년
서른에 잔치는 끝난 줄 알았다. 변변한 잔치를 열어본 적도 없는 나의 30대에 최영미의 선언이 아프게 박혔다. 어느 날 눈을 떠보니 멍청한 30대가 되어 요절할 기회조차 사라진 허망함이랄까. 이미 잔치가 끝났으니 남은 세월을 가끔 <서른 즈음에>나
글: 이창재 │
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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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인턴십
※<스파이더맨 : 홈커밍>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많은 이국 감독들이 미국의 광활한 땅과 끝없는 도로, 한적한 노변 식당(diner)과 모텔의 풍경에 매료됐다. 빔 벤더스, 아키 카우리스마키, 왕가위, 월터 살레스로 이어지는 긴 명단에 영국 감독 안드레아 아놀드도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이하 <아메리칸 허니>)로 이
글: 김혜리 │
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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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불한당> Thank You 상영회’ 현장
“번외로 여러분에게 질문을 드리고 싶다. 왜 이렇게 영화를 좋아해주시는지 이유가 궁금하다.” 지난 6월 30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슈퍼플렉스관에서 열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Thank You 상영회’가 마무리될 무렵 배우 임시완이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질문을 던졌다. 주연배우가 관객과의 대화(GV) 시간에 역으로 객석에 진지하게 물을
글: 임수연 │
사진: 오계옥 │
2017-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