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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이쯤이면 히가시노 K-고 차가운 추리에 담은 뜨거운 연대, <하얀 차를 탄 여자>
외진 시골에 있는 한 병원. 흉기에 찔린 은서(김정민)가 실린 하얀 차가 도착한다. 경찰 현주(이정은)는 정황을 파악하려고 차를 운전한 도경(정려원)의 진술을 듣는다. 친언니도 아닌 은서를 언니라 부르는 등 그녀의 진술은 심정적인 혼란으로 가득해 앞뒤가 맞지 않다. 현주는 그 진술에 숨은 진실을 찾아야 한다. <하얀 차를 탄 여자>는 드라마
글: 김경수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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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상실마저 삶의 일부로 매만지는 다정한 손길, <생명의 은인>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에서 먼저 관객을 만난 <생명의 은인>은 서로를 ‘생명의 은인’으로 삼은 두 여자를 따라간다. 먼저 구원자를 찾아 나선 건 병세가 악화돼 죽음을 바라보고 있는 은숙(송선미). 그는 자립 지원금 500만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세정(김푸름)에게 자신이 오래전 화재 사고에서 세정을 구했다고 말
글: 남선우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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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5분의 노래 5분의 엔딩 그리고 404 Still Remain, <너와 나의 5분>
21세기의 첫해이자 변화의 물결이 시작되던 2001년. 일본 문화에 열광하는 경환(심현서)이 대구로 전학해온다. 취향을 드러내기 어려운 분위기 때문에 자신을 숨기던 경환에게 재민(현우석)이 마음을 열고, 두 소년은 그룹 글로브의 음악을 듣는 5분의 시간을 공유하며 가까워진다. 경환이 재민에게 비밀을 털어놓은 후 이들은 새 국면을 맞는다. 영화는 인터넷과
글: 최선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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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구름의 테두리처럼 자유롭고 흐릿하게 뻗쳤다가, 모였다가, <구름이하는말>
“노래하는 선희, 그림 그리는 준상 그리고 시를 쓰는 지봄.” 무척이나 가뿐한 영화의 시놉시스처럼, <구름이하는말>은 정말 구름의 자유로운 모양새를 이야기로 치환한 듯한 작품이다. 부산에 있는 작은 카페 ‘매일이다르다’에선 곧 2인조 밴드 ‘현수와 선희’의 작은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이에 준상(이시오)은 공연의 포스터를 그리게 되고, 선희(
글: 이우빈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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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더는 가엾지 않은 자멸의 종에게, <부고니아>
테디(제시 플레먼스)는 안드로메다에서 온 외계인들이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고 믿는다. 돌보는 벌집에서 일벌들이 떠나고, 엄마는 임상시험 부작용으로 수년간 입원해 있다. 직장 동료는 일하다 다치고도 보상은커녕 페널티를 받는다. 벌과 인간을 겹쳐보고 두종이 외계인 탓에 위기에 처했다고 믿은 테디는, 사촌동생 돈(에이든 델비스)과 함께 몸을 단련하고 이론을 학
글: 김연우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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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영견(靈犬)도 곧 충견(忠犬)이기에 가능했다, <굿 보이>
흔히 고양이를 영험한 동물로 꼽지만, 충실한 강아지 인디도 어느 날부턴가 불길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한다. 주인 토드(셰인 젠슨)의 건강 악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그의 곁에 의문스러운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피를 토하고 병원에 실려간 토드는 무슨 일인지 퇴원 직후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낡은 별장으로 향한다. 외진 숲속에서 자신의 눈에 아른거리는 흉측한 형상
글: 최현수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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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재료와 균형이 어우러진 한상차림처럼, <라리랑>
아내(정애화)와 아들(윤원준), 치매 노모(변중희)와 LA에 정착한 춘배(김종구)는 어느 날 한통의 전화를 받는다. 요양원에서 어머니를 오늘 데리러 가겠다고 하지만 설날 준비로 바빠 얼버무리고 만다. 오랜만에 얼굴을 비친 딸 윤희(이주우)와 사위(손문영)는 약속과 달리 한복을 입고 오지 않고, 아들이 느닷없이 멕시코계 여자 친구를 부르면서 춘배의 심기는
글: 이유채 │
2025-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