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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해야 할 말이 신중한 이야기를 타고 퍼진다, <슈가>
누구보다 일을 사랑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미라(최지우)에게 회사를 뛰쳐나갈 일이 생긴다. 12살 아들 동명(고동하)이 1형당뇨 판정을 받은 것. 하루에도 수십번 손가락을 찔러 혈당을 측정해야 하는 현실에 고통스러워하던 중에 해외 사이트에서 채혈이 필요 없는 연속혈당측정기를 발견한다. 혁신적인 의료 기기 덕분에 삶이 한결 나아지자 미라는 다른 1형당뇨
글: 이유채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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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어쩌면 ‘러브’보다 ‘베트남’을 찍는 게 더 중요했던, <러브 인 베트남>
부모를 여의고 큰아버지(라즈 바바르)에게 길러진 마나브(샨타누 마헤슈와리)는 뮤지션을 꿈꾸는 청년이다. 조카가 집안 사업을 잇길 바라는 큰아버지와 갈등을 빚던 마나브는 자신을 짝사랑하는 시미(아브니트 카우르)와 베트남으로 유학을 떠난다. 그곳에서 한 자화상에 매혹되고, 작가인 린(카응안)과 사랑에 빠진다. 잠깐 인도로 돌아간 사이 린과 연락이 끊기자 마
글: 김연우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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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현실과 판타지를 절묘한 비율로 배합하다, <나만의 비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스미노 요루가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타인의 감정을 눈으로 볼 수 있는 5명의 고교생이 주인공인 판타지 로맨스다. 이들은 각기 다른 형태로 타인의 마음을 인식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는데 이는 오히려 서로간에 상처를 남기고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절묘한 비율로 조율한 연출은 이 영화
글: 최선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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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생애주기에 깃든 구시대적 성차별을 우정의 얼굴로 뻗어낸다, <나는 갱년기다>
“운이 좋으시네요. 검사 결과, 자궁내막증보다 갱년기에 들어섰습니다.” 다행히 질환은 피해갔다지만 갱년기에 들어섰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을 들은 수민(김영선)은 자신이 아직 마흔일곱밖에 되지 않았다고 응수한다. 그러나 그의 당혹감을 일체 신경 쓰지 않는 의사는 “정년기”라는 무딘 답만을 돌려줄 뿐이다. 이후로 수민의 삶의 온도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하루에도
글: 이자연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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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속 빈 무드에도 살아남은 캐릭터들의 현란한 비주얼, <프로젝트 Y>
화려할수록 어둠도 짙어지는 도시, 미선(한소희)과 도경(전종서)은 오직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냉혹한 현실을 버틴다. 두 사람은 은퇴 후 평범한 삶을 계획하며 낮에는 꽃집, 밤에는 유흥업으로 악착같이 돈을 모으지만 범죄조직에 사기를 당하며 한순간에 빈털터리가 된다. 탈출의 꿈이 산산조각 흩어진 미선과 도경은 위험한 게임에 발을 담근다. 우연히 알게 된 정
글: 송경원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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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통각수용기를 수시로 과부하하는 실용적 굉음, <시라트>
아무리 손뼉을 쳐도 메아리조차 돌아오지 않는 공간이 사막이라고 했던가. 하지만 <시라트>의 사막엔 일렉트로닉 뮤직이 사방으로 반사돼 울려 퍼진다. 레이브 파티가 한창인 모로코의 어느 사막. 부랑자들은 거대한 스피커를 말뚝처럼 모래 구덩이에 박은 채 밤낮 없이 비트와 약에 몸을 맡긴다. 그들 사이로 한 남자가 어린 아들 에스테반(브루노 누녜스
글: 정재현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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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모성신화도 죽음에 관한 관성적 재현도 깨다, <튜즈데이>
큰 병을 앓고 있는 15살 소녀 튜즈데이(롤라 페티크루)는 어느 화창한 날 죽음의 화신을 만난다. 그런데 생명을 거두는 존재가 인간처럼 보이진 않는다. 우습게도 빨간 앵무새가 이 세계의 모든 죽음을 관장하고 있다. 튜즈데이는 죽을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농담을 던지고 앵무새가 웃음을 터트리게 만든다. 한편 긴 간병으로 지친 엄마 조라(줄리아 루이스 드레이
글: 배동미 │
2026-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