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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윈드 리버> 고립을 벗어나려는 시도, 그리고 좌절
<윈드 리버>는 현재진행형의 내러티브 구조를 취하고 있다. 영화 속 장면들은 모두 현재 발생하고 있는 상황들을 보여준다. 하지만 단 한신만은 예외다. FBI 요원 제인(엘리자베스 올슨)은 윈드 리버 산맥의 설원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나탈리의 사건을 수사하다 그녀가 사귀었던 남자친구 맷(그 또한 설원에서 시체로 발견됐다)이 일했던 공사장의 경비원
글: 홍은애 │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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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뉴욕] 세기의 테니스 매치를 다룬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
1973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렸던 ‘세기의 대결’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여러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배틀 오브 더 섹스’(Battle of the Sexes)라고도 불린이 경기는 자칭 남성 우월주의자라고 주장하는 55살의 은퇴한 테니스 선수 바비 릭스와 당시 세계 1위를 기록한 29살 빌리 진 킹의 테니스 매치였다. 경기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글: 양지현 │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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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잇는 블랙리스트 정체 드러나다
명확해졌다. ‘블랙리스트’는 이명박 정부 시기에 이미 작성됐고, 박근혜 정부가 이어받아 실행했다. 그리고 두 정부에 걸쳐 이 명부를 기획하고 집행하는 데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깊숙이 관여했다. 굽이마다 규모와 강도의 곁가지 차이만 있을 뿐, 토대와 전개는 한 줄기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본격 활동에 돌입하며 ‘
글: 김완 │
사진: 최성열 │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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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7.9.15~17
<어쌔신: 더 비기닝> American Assassine
감독 마이클 쿠에스타 / 출연 딜런 오브라이언, 테일러 키치, 마이클 키튼
어린 시절 부모를 사고로 잃은 청년 미치(딜런 오브라이언)는 무차별 총격 테러로 약혼자마저 잃는다. 복수의 칼을 갈던 미치는 그 재능을 눈여겨본 CIA에 의해 블랙요원으로 발탁되고, 베테랑 트레이너 스탠헐리(
글: 씨네21 취재팀 │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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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아픔이 길이 되려면>, 말하기 그리고 듣기
“나는 말할 수 있다.” 영어 ‘I can speak’의 한국어 번역은 그러할 것이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는 주인공 나옥분(나문희)이, 자신이 과거 강제동원된 위안부로 겪었던 피해 사실을 미국 의회에서 증언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쓰인다. ‘말할 수 있다’는 자신이 겪은 고통을 사회화하겠다는 의지라고, 나는 오랫동안 믿어왔다. 그 말
글: 이다혜 │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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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블레이드 러너>와 <블레이드 러너 2049> 사이의 주요 사건
2018
로이 베티를 비롯한 복제인간 ‘넥서스6’가 우주 식민지에서 반란을 일으켜 학살을 저지르고 지구로 도망온 바람에 2019년부터는 지구에 복제인간이 금지된다.
2019
지구로 도망쳤던 넥서스6 일당을 모두 은퇴시킨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는 레이첼과 함께 LA를 떠나 어딘가로 숨어든다.
2020
넥서스6의 반란을 겪은 타이
글: 김현수 │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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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1982년작 <블레이드 러너>가 남긴 유산
<블레이드 러너>는 할리우드 역사상 손꼽히는 성공한 실패작이다. 1982년 개봉 당시 난해하다는 이유로 관객으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받았다가, 1990년대 VHS 비디오가 대중화되면서 재평가됐고 끝내 걸작의 반열에 올랐다. 지금에 비유하자면 평점 폭탄에다가 온갖 악플에 시달렸던 한편의 졸작이 SF영화 역사의 정전으로 둔갑해버린 셈이다. 지난 35년
글: 김현수 │
2017-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