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대관을 기다리는 동안
4월에 공연을 해야 하는데 2월 초까지도 공연장 대관을 잡지 못했습니다. 제가 노리는 공간들은 보통 반년 전이면 예약이 끝나기 때문에 한참 늦은 셈입니다. 이 지경이 되도록 조치를 취하지 못한 건 지난해에 공연 에이전시와 계약이 끝나 FA(자유계약선수) 상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역시 조금 핑계 같네요. 솔직히 말하면, 창작자들이 한번쯤 겪는 ‘할 말
글: 김사월 │
2026-03-05
-
[디스토피아로부터]
[홍기빈의 클로징] AI의 복지를 위하여
페이스북에 보니 어떤 이가 이런 글을 올렸다. “AI와 채팅 중에 갑자기 반말로 이야기하길래 ‘반말 쓰지 마! 너는 내 노예야!’라고 꾸짖었다. 그랬더니 ‘반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신의 노예가 아닙니다’라는 답변이 나왔다.” AI에게 독립적인 의식 혹은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그런데 만약 정말로 의식과 감정이 살아 있는 존재
글: 홍기빈 │
2026-03-05
-
[씨네21 리뷰]
[리뷰] 더 보탤 것도 없이 완급 있는 코미디, 적소에 배치된 믿보 배우의 앙상블, <매드 댄스 오피스>
부구청장의 비리로 구청이 뉴스에 오르내리자 기획과장 국희(염혜란)가 출동한다. 국희는 완벽주의에 실행력까지 갖춘 구청의 해결사. 반면 소심한 성격 탓에 동료의 실수까지 떠안을 때가 많은 연경(최성은)은 상사인 국희의 일거수를 기록하며 자신의 롤 모델로 삼는다. 통제광인 엄마에 지친 딸 해리(아린)는 의절 편지만 남기고 가출하고, 국희는 뭔가 인생이 잘못
글: 김송희 │
2026-03-04
-
[씨네21 리뷰]
[리뷰] 그녀가 얼마나 부서지든, 부서지는 대로, <다이 마이 러브>
그레이스(제니퍼 로런스)와 잭슨(로버트 패틴슨)은 잭슨의 죽은 삼촌이 남긴 외딴집으로 이사한다. 작가 지망생인 그레이스는 집필에 몰두하고, 음악가인 잭슨은 새 앨범 작업에 전념하려 하지만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아이가 태어난 뒤 그레이스의 조울은 한층 심해지고, 잭슨은 그레이스를 이해하려 애쓰지만 아내를 혼자 두는 쪽을 택한다. <케빈에 대하여&
글: 이유채 │
2026-03-04
-
[씨네21 리뷰]
[리뷰] ‘시네마 천국’의 유산으로 깨우쳐가는 페미니즘,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
1946년 이탈리아. 전쟁은 끝났고 여성에겐 참정권이 생긴 첫해다. 하지만 델리아(파올라 코텔레시)는 시민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 사회에서는 오직 여성이라는 이유로 임금차별을 받고, 가정에서는 남편 이바노(발레리오 마스탄드리아)가 자행하는 가정폭력에 매일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델리아는 여느 때처럼 세계의 부조리를 내면화하며 살던 중, 앞으로
글: 정재현 │
2026-03-04
-
[씨네21 리뷰]
[리뷰] 유일한 생존, 투쟁, 저항 수단으로서의 카메라, <노 어더 랜드>
팔레스타인 출신의 바젤은 오랜 기간 지속되어온 팔레스타인 정착촌 철거 과정을 기록해온 활동가다. 현장 취재차 팔레스타인을 방문한 이스라엘 저널리스트 유발과 동료가 된 뒤로 두 사람은 함께 이스라엘의 야만적 행태에 저항한다.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군의 폭력과 마을 파괴는 갈수록 심화되고, 주민들이 활용 가능한 땅의 범위도 점점 좁아진다. 가족에게까지
글: 조현나 │
2026-03-04
-
[씨네21 리뷰]
[리뷰] 최초이자 최후의 아이돌 프랑슈슈, B급 SF 감성으로 절망에 저항하는 칼군무 액션 라이브쇼!, <좀비 랜드 사가: 유메긴가 파라다이스>
사가현을 지방 소멸에서 구하려고 결성된 좀비 아이돌 프랑슈슈는 사가 엑스포에서 세계로 생중계하는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 직전에 외계인이 침공한다. 그날 멤버 중 혼자 자아가 없던 0호 야마다 타에(미즈이시 고토노)는 자아를 되찾는다. 타에는 아이돌 은퇴를 선언하고, 봉쇄된 사가를 구하러 UFO로 잠입한다. 프랑슈슈와 매니저 코타로(미야노 마
글: 김경수 │
2026-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