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터/액트리스]
[박하선] 열심히 하니 내 캐릭터에게도 해뜰 날이 오더라구요
“그냥 관리가 안돼요.”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 이후 8개월 만에 <음치클리닉>에서 고음불가 캐릭터로 돌아온 배우 박하선은 반복해서 말한다. 그런데 사실 ‘그냥 관리가 안되는’ 그녀의 표정이야말로 그녀의 가장 사랑스러운 순간들을 결정짓는 제1원소다. 10년 동안 짝사랑한 남자의 마음에 들고자 안되는
글: 이후경 │
사진: 최성열 │
2012-11-29
-
[액터/액트리스]
[이정현] 무당? 미혼모? 배우인데 뭐
모든 걸 다 바꾸겠다던 테크노 여전사, 영원히 소녀일 줄 알았던 이정현이 엄마가 되어 돌아왔다. <범죄소년>에서 그가 맡은 장효승은 33살의 미혼모다. 17살 때 원치 않은 임신과 출산을 한 뒤 아들이 3살 때 가출한 그다.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뒤, 그는 아들(서영주)이 소년원에 있다는 사실을 듣고 찾아간다. 처음으로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낀
글: 김성훈 │
사진: 최성열 │
2012-11-22
-
[액터/액트리스]
[휴 잭맨] 토끼가 된 히어로
지난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휴 잭맨을 만났다. <가디언즈>의 부활절 토끼 버니의 목소리를 연기한 휴 잭맨을 인터뷰하기 위해 각국의 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적 불문, 성별 불문, 나이 불문, 모두가 휴 잭맨에게 반했다. 30분 남짓 진행된 인터뷰가 끝나고 휴 잭맨이 자리를 뜨자 기자들은 ‘휴 잭맨은 진정한 나이스 가이’라며 입을 모아 칭
글: 이주현 │
2012-11-22
-
[액터/액트리스]
[김태우] 생활연기의 디테일
<내가 고백을 하면…>의 감독 겸 제작자 조인성은, ‘그’ 조인성을 떠올린다면 처음엔 다소 실망스러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금만 기다려보라. ‘이’ 조인성이 훨씬 귀엽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건 배우 김태우 덕분이다. 내놓는 작품마다 신통찮아 툭하면 짜증인 데다 강릉으로 상습 도피를 일삼는 그를, 김태우는 미워할 수 없는 옆집 남자처럼 그려낸다.
글: 이후경 │
사진: 오계옥 │
2012-11-15
-
[액터/액트리스]
[정인기] 단편영화 덕에 다양한 역에 도전할 수 있었다
신수원 감독이 자신감에 차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배우 정인기라면 <순환선>의 실직한 가장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녀의 판단이 옳았다. 옴니버스영화 <가족시네마>의 단편 중 하나인 <순환선>은 배우 정인기의 주름 하나, 표정 하나로 실직한 가장의 고민과 히스테리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연극배우로 시작
글: 남민영 │
사진: 손홍주 │
2012-11-08
-
[액터/액트리스]
[김새론] 천천히, 그렇게 천천히
아역배우 전성시대다. 얼마 전까지 아역이라 하면 어리지만 ‘연기도 곧잘 하는 영특한 아이들’이라는 인식이 대부분이었지만 재능있는 아역들이 우후죽순 등장한 최근에는 한 사람 몫의 연기자로 대우받고 있다. 최근 드라마의 초반 성패를 좌우하는 건 대부분 아역의 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하지만 그런 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고만고만한 아역 연기자들 중에서
글: 송경원 │
사진: 최성열 │
2012-10-25
-
[액터/액트리스]
[이요원]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용의자 X>의 화선(이요원)은 참으로 박복한 여자다. 어렵게 과거를 정리해놓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 와서 새 출발을 했는데 전남편이 찾아올 줄 어떻게 알았겠는가. 조카가 맞는 걸 보고 구해야겠다고 전남편의 목을 조른 것뿐인데 진짜 죽을 줄 어떻게 알았겠는가. 자수할 것인가, 아니면 시체를 은폐할 것인가.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선 그때, 정적을 깨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12-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