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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런' <서치>를 연출한 아니시 차간티 감독의 신작
천식, 당뇨, 마비 등 온갖 질병을 달고 삶이 시작된 한 아이가 있다. 다이앤(사라 폴슨)이 낳은 딸 클로이(키런 앨런)다. 시간이 흘러 클로이는 대학에 갈 나이가 되었다. 학생인 그녀의 일상은 이른 새벽부터 시작한다. 수많은 알약, 채혈과 주사, 엄마와의 식사 그리고 구토. 반복되는 고된 일상이지만 모녀는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클로이가 무언가
글: 오진우 │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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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힐빌리의 노래' 미국 러스트 벨트 지역에서 태어난 이들이 가난과 폭력의 고리에 갇혀 버텨온 시간을 담아낸 영화
태어났을 때부터 주어지는 것들이 있다. 주변 환경, 경제적 조건, 함께하는 사람들까지. 처음엔 나를 지켜주는 울타리처럼 느껴지는 것들이 동시에 내 주변에 드리운 벽이자 족쇄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깨닫기까진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다. 울타리의 또 다른 이름은 가족이라고도 한다. <힐빌리의 노래>는 미국 러스트 벨트 지역에서 태어난 이들이 가난
글: 송경원 │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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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안티고네' 소피 데라스페의 다섯 번째 장편영화
어린 시절 알제리를 탈출하며 부모를 잃은 안티고네(나에마 리치)는 현재 퀘벡에 정착해서 할머니와 언니, 오빠들과 살고 있다. 이민자 가족이라고 해서 남다를 것은 없다. 간혹 가족들과 투닥대고, 학교에서 새로 사귄 남자 친구 때문에 설레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중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며 그녀의 운명이 흔들린다. 경찰의 오인 사격으로 큰오빠
글: 이지현 │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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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증발' 집 앞 놀이터에서 실종된 장기 실종아동 최준원양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2000년 4월 4일 집 앞 놀이터에서 실종된 장기 실종아동 최준원양(당시 6살)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야기의 한축엔 아버지 최용진씨와 동생의 실종과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가 큰 첫째딸 준선씨의 관계가 놓여 있다. 또 다른 한축엔 17년 만에 장기 실종 전담팀에서 재수사에 들어가 사건 해결의 희망을 품게 되는 수사 이야기가 있다. 지난
글: 이주현 │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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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극장판 바다 탐험대 옥토넛: 대산호초 보호작전' 다양한 해양 생물과 바닷속 생태계를 보여주는 옥토넛 다섯 번째 시즌의 한 에피소드
옥토넛이 탐험선 W를 타고 대산호초 탐험을 떠난다. 이들은 아름다운 산호초로 뒤덮인 호주 대산호초에서 아기 산호 코리를 만난다. 옥토넛은 가시관 불가사리의 공격으로부터 산호초를 지키기 위해 작전을 펼친다. 다양한 해양 생물과 바닷속 생태계를 보여주는 옥토넛 다섯 번째 시즌의 한 에피소드로, 환경오염 때문에 가시관 불가사리 숫자가 늘어나고, 그러면서 바다
글: 김성훈 │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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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극장판 바이올렛 에버가든' <바이올렛 에버가든> 시리즈의 마지막 극장판
전쟁이 끝난 후, 바이올렛 에버가든(이시카와 유이)은 길베르트 소령을 그리워하며 ‘자동 수기 인형’이라는 명목하에 대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바이올렛은 길베르트 소령의 거처를 알게 된다. <극장판 바이올렛 에버가든>은 <바이올렛 에버가든> 시리즈의 마지막 극장판이다. 끝을 맺는 작품인 만큼 수려한 작화에 편지의 문체까
글: 조현나 │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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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구직자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부문 초청작
진짜 인간과 구별되지 않는 인공인간들이 넘쳐나는 2220년의 대한민국. 아픈 아들의 병원비를 감당해야 하는 인간(정경호)과 새 삶을 살아보려는 인공인간(강유석)은 일자리를 찾아 동행하다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된다.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에 실제와 연기가 섞인 대답을 내놓는, 배우와 일반인을 포함한 100여명의 인터뷰가 이들의 드라마 앞뒤로 붙어 영화를 풍성
글: 남선우 │
202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