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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반도에 살어리랏다> 밥줄과 꿈줄 위에서 분투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배우라는 꿈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연기과 시간강사 오준구에게 드라마 출연 제의가 들어온다. 드라마 극본을 받은 오준구는 이것이 일생일대의 기회라는 걸 직감한다. 한편 퇴근을 하던 오준구는 퇴임을 앞둔 노교수 최기호가 대학생 제자와 성관계를 맺은 정황을 포착한다. 최기호는 오준구에게 정교수 자리를 제안하지만 정교수가 되기 위해서는 배우라는 꿈을 포기해야 한다
글: 박지훈 │
201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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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비밥바룰라> 칠순이 넘은 네 친구들의 노년기
상업영화에서 지속적으로 배제되는 소수자들이 있다. ‘노인’도 그중 하나다. 젊은 스타 캐스팅을 담보할 수 없으니, 투자도, 마케팅도 애초 쉽지 않은 기획이다. 노인을 소재로 하고도 반향을 일으킨 작품은 그래서 노인의 성을 전면에 담은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2002)처럼 센세이셔널한 소재나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처럼
글: 이화정 │
201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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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1급기밀> 국방부의 내부 비리를 포착하고 고발하는 과정
홍기선 감독은 사회정의를 영화에 담아내 세상의 부조리함을 알리고 인간성 회복을 강조해왔다. 현대판 노예선이라 불린 새우잡이 배에서 벌어진 학대와 착취를 펼쳐냈고(<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1992)), 비전향 장기수 김선명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선택>(2003)).
또 한국과 미국의 불평등한 협정 때문에 무고한 시
글: 김성훈 │
201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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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이달 감독의 <인어공주> 다시 만난 세계
감독 존 머스커, 론 클레멘츠 / 목소리 출연 린 어벌조노이스, 버디 해킷, 조디 벤슨, 팻 캐럴 / 제작연도 1989년
지금은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지만 20대 중반까지도 나는 이 일이 내 직업이 되리라는 걸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20대 중반까지 나의 관심사는 음악, 소설, 영화(라이브 액션)뿐이었으니까. 소설은
글: 이달 │
201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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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아이콘
뮤지션을 꿈꾸는 미구엘(앤서니 곤살레스)이 ‘죽은 자의 땅’(Land of the Dead)에서 마주치는 망자 중에는 화가 프리다 칼로(나탈리아 코르도바 버클리)가 있다. 공동감독 에이드리언 몰리나는 칼로의 캐스팅에 대해 “<코코>는 본인의 예술이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끼치는 영향을 배우는 소년의 여정이므로, 멕시코의 예술적 아이콘과 만나는 설
글: 김혜리 │
201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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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강철비> <신과 함께-죄와 벌> <1987> 세편의 한국영화에 대하여
올겨울 세편의 한국영화가 이례적인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제작비 100억원 이상의 대작들이 겨울 시장에서 한주 차이로 맞붙었음에도 관객의 고른 선택을 받은 것은 꽤 드문 일이다. 먼저 <신과 함께-죄와 벌>(2017년 12월 20일 개봉)이 지난 1월4일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역대 20번째 천만 영화가 됐고, 1월 18일 현재 1300만 관객
글: 김영진 │
201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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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코코>는 소리와 영상으로 기억을 소환한다
영화관의 불빛이 완전히 꺼지면 등장하는 신데렐라의 성, 그곳에는 두 가족이 산다. 하나는 월트 디즈니의 직계가족. 미키마우스가 휘파람을 불며 방향키를 돌리는 <증기선 윌리>(Steamboat Willie, 1928)의 대표 장면이 이 가족의 문패이다. 또 하나는 픽사. 이들의 문패는 룩소 주니어가 폴짝거리며 등장하는 장면이다. 한 지붕 두 가족
글: 나호원 │
2018-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