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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50가지 그림자: 해방> 이제 모든 규칙이 뒤바뀐다
영화는 그레이(제이미 도넌)와 아나(다코타 존슨)의 결혼식에서 시작된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잭(에릭 존슨)에 의해 미행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불안 속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그레이는 잭의 위협으로부터 아나를 보호하려 하지만, 그레이의 보호는 아나에게 구속으로 다가온다. 서로에게 적당한 거리를 찾지 못한 그레이와 아나는 갈등을 일으
글: 박지훈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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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더 포스트> 언론의 자유와 페미니즘의 중요성
1971년 <뉴욕타임스>는 처음으로 펜타곤 페이퍼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다. 펜타곤 페이퍼는 당시 미국 국방부 장관이었던 로버트 맥나마라가 지시해 작성된 기밀문서다. 트루먼, 아이젠하워, 케네디, 존슨에 이르는 미국 대통령 네명이 30년 동안 은폐해온 베트남전쟁에서의 미국 정부 의사 결정 기록이 여기에 담겨 있다. 미국이 베트남전에 참전하게 된
글: 김성훈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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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양경애의 <러브레터> 낭만적인 인연
감독 이와이 순지 / 출연 나카야마 미호, 도요카와 에쓰시 / 제작연도 1995년
고백하자면, 나는 결정장애를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다. 그래서 ‘내 인생의 영화’ 한편을 소개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엄청난 고민에 빠졌다. 수많은 선택지들 중에서 어렵게 선택한 영화는, 하얀 설원에서 인연을 향해 안부 인사를 건네는 영화, <러브레터&g
글: 양경애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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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블랙 뷰티
※<블랙팬서>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마블 유니버스에 신대륙을 더했다. <블랙팬서>에서 인물의 동기는 액션의 핑계를 넘어 실제 세계의 이슈와 직결된다. 와칸다인의 패션과 문화도 어슷비슷한 마블 히어로 영화의 프로덕션 디자인에 익숙해진 관객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한다. 와칸다의 다섯 부족이 모여 티찰라(채드윅 보스먼
글: 김혜리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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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리틀 포레스트> 임순례 감독 - 자기에게 맞는 길을 천천히 걸어가면 된다
임순례 감독의 시선은 항상 소외된 사람들을 향해 있었다. 장편 데뷔작 <세 친구>(1996)는 갓 20대가 된 청년들이 겪는 온갖 폭력을 그렸고, 청춘을 지나보낸 중년 남성의 안간힘을 담은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나 비인기 스포츠를 하는 중년 여성의 고충을 포착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7)은 말할 것도 없
글: 임수연 │
사진: 최성열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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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숀 베이커를 처음 만난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내놓는 작품마다 파란을 불러일으킨다. 숀 베이커는 아마도 작가라는 명칭에 가장 어울리는 미국의 젊은 감독일 것이다. 천재, 혁신가로 불리며 오스카가 주목하는 그의 행보에 대해 몇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봤다.
1. 기발, 창의, 혁신
숀 베이커를 수식하는 단어는 여러 가지지만 그를 향한 찬사는 이 세 마디 안에 녹아든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테이
글: 송경원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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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숀 베이커 감독의 <플로리다 프로젝트>, 현실과 동화 사이에 숨은 것들
무지개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무지개가 빛이 만들어낸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어른이 된 지금은 안다. 하지만 안다고 해서 환상이 아름답지 않은 건 아니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이 환상은 허무맹랑한 상상이 아니라 현실의 빛살을 받아 구성된 또 하나의 진실이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아이의 시선을 통해 미국 하층민들의 삶을 끌어안는다.
글: 송경원 │
2018-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