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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발견! 웰컴 투 시네마틱 유니버스 김용삼
어느 범주에 넣어야 할까. 난감하고 또 심상치 않은 감독의 등장이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혜영>(2016)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김용삼 감독은 독특한 연출과 작업방식으로 시선을 끄는 감독이다. 자신의 연애담을 곧 영화의 소재로 쓴 작품에서, 그는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슬픔에 빠진 ‘성우’를 연기한다. 감독, 각본, 촬영, 편집도 김용삼 감독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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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뉴욕] 19세기 삼각 로맨스가 뉴욕을 사로잡다
조용한 시골. 느닷없는 굉음과 함께 괴이한 물체가 나타난다. 머리는 동물의 해골과도 같고 세개의 다리는 공구를 조잡하게 이어 만든 듯한 모양새다. 이 괴생명체는 헛간으로 들어가더니 다리를 프로펠러 삼아 송아지를 끌고 공중으로 날아가버린다. 영화 <노벰버>의 첫 장면이다.
지난 2월 23일 뉴욕에서 개봉된 라이너 사르넷 감독의 흑백영화 <
글: 양지현 │
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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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 환상을 보존하는 방식에 관하여
다소 지엽적인 질문 하나를 던져보고 싶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하 <셰이프 오브 워터>)에서 엘라이자(샐리 호킨스)는 왜 영화관에 가지 않을까. 크리처(더그 존스)를 찾기 위해서라는 예외적인 목적을 제외하고 엘라이자는 극장에 가지 않는다. 엘라이자가 영화를 즐기지 않는 것은 아니다. 코너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자일스
글: 김소희 │
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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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TVIEW] <미스티> 더 높이 더 야심차게
방송사 간판앵커로 7년간 <뉴스나인>을 이끌어왔으나 이제 그만 앵커석에서 내려오라는 압박을 받는 고혜란(김남주)은 ‘성공의 경계’에서 등을 떠밀린다. 선명한 말과 달리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의혹을 남기는 아내 혜란 곁에서 지쳐가던 강태욱(지진희)은 ‘진심의 경계’에서 혜란을 바라본다. 과거 자신을 버렸던 혜란을 위협하는 프로골퍼 이재영(고준
글: 유선주 │
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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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Coming Soon] <퍼시픽 림: 업라이징>, 날렵하고 현란한 액션을 택한 로봇들
<퍼시픽 림: 업라이징> Pacific Rim: Uprising
제작 기예르로 델 토로 / 감독 스티븐 S. 드나이트 / 출연 존 보예가, 스콧 이스트우드, 케일리 스패니, 아드리아 아르조나, 기쿠치 린코 / 수입·배급 UPI코리아 / 개봉 3월 22일
크기는 정의다. <퍼시픽 림>(2013)은 기예르모 델 토로가 어떤 사람인
글: 송경원 │
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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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소지섭 - 첫사랑처럼
소지섭과의 ‘취향 토크’는 조금씩 예상을 빗나갔다. 회사 사람들과 함께 예술영화를 수입하고 있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첫키스만 50번째>. 처음에는 웃긴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슬프고, 또 보니까 안에 드라마가 있어서 가끔 꺼내서 본다. VHS가 보편적이던 시절에는 <나인 하프 위크>의 미키 루크에게 반해서 그의 출연작
글: 임수연 │
사진: 최성열 │
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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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손예진 - 힐링이 필요해
손예진이 돌아왔다. 어디 멀리 다녀온 것도 아니고 활동 공백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녀가 꼭 돌아온 것만 같은 이 기분은 뭘까. 그녀의 신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어린 아들과 사랑하는 남편을 두고 갑자기 세상을 떠났던 여인이 여름 장마 기간에 깜짝 환생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멜로 영화다. 결혼과 이혼, 불륜 등 수많은 사랑의 형태를 연기했던
글: 김현수 │
사진: 최성열 │
2018-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