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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야구소녀' 꿈꾸는 인물의 진심어린 분투를 차분히 따라가는 영화
야구부 창단 3년을 맞은 백송고에 경사가 난다. 졸업반 정호(곽동연) 가 프로 지명을 받은 것. 학교 복도에는 20년 만에 탄생한 여자 고교야구 투수 수인(이주영)의 기사가 담긴 액자가 내려가고 정호의 프로 입단 소식이 실린 기사가 걸린다. 얼떨떨한 표정의 정호 뒤로 프로 지명을 받기는커녕 계속 야구를 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한 수인이 학교를 빠져나온다.
글: 남선우 │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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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백년의 기억' 한국에서 100년 동안 일어난 사건들을 외국인의 눈으로 펼쳐낸 다큐멘터리
한반도는 역사의 용광로다. <백년의 기억>은 일제강점기부터 최근의 남북정상회담까지 100년 동안 일어난 사건들을 외국인의 눈으로 펼쳐낸 다큐멘터리다. 6·25전쟁, 북한의 전쟁 재건, 박정희의 쿠데타, 김대중과 김정일의 남북정상회담 등 한국 현대사의 주요 순간들을 단군, 주체, 통일, 지태, 금강, 계백 등 북한 태권도의 품새를 키워드로 재구
글: 김성훈 │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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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 10년 전 성공한 노래 덕분에 명맥을 유지하는 가수와 매니저의 의기투합
10년 전 성공한 노래 덕분에 지금까지 스타로 명맥을 유지하는 가수 그레이스(트레시 엘리스 로스)가 있다. 3년째 그의 막내 매니저로 일하며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는 매기(다코타 존슨)에겐 음악 프로듀서로 성공하겠다는 꿈이 있다. 영화는 새로운 앨범을 갈망하는 그레이스와 프로듀서로 데뷔할 기회가 간절한 매기의 기분 좋은 의기투합과 시스터후드를 그린다. 그
글: 임수연 │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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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들리나요?' 소통을 주제로 강연하는 강사 김창옥의 부자 관계와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소통을 주제로 강연하는 강사 김창옥의 아버지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 김창옥은 여든의 아버지에게 인공 와우 수술을 권한다. 더 늦기 전에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선물하고, 이 기회에 멀게만 느껴졌던 아버지와의 관계를 개선해보려는 목적에서다. 그러나 어린 시절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김창옥의 상처는 생각보다 깊었고, 남에게 소통을 가르치고 위로를 전할
글: 조현나 │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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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너는 달밤에 빛나고' 학원 로맨스 영화를 꾸준히 만들어온 쓰키카와 쇼 감독의 신작
고등학생 타쿠야(기타무라 다쿠미)는 같은 반 마미즈(나가노 메이)에게 롤링 페이퍼를 전해주러 간다. 마미즈는 피부에서 빛이 나는 불치병으로 인해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병원에서 지내고 있다. 병실에서 마미즈의 스노볼을 실수로 깨트린 타쿠야는 미안한 마음에 마미즈의 버킷 리스트를 대신 해주기로 한다. 놀이공원 가기, 밤새워 줄 서서 스마트폰 사기, 아빠 만나
글: 박정원 │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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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환상의 마로나' 강아지 마로나의 짧았던 견생을 회고하는 내용의 애니메이션
강아지 마로나는 방금 차에 치였다. 죽음을 직감한 마로나는 자신의 생을 되돌아본다. 마로나는 9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아홉’ 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러다 곡예사 마놀을 만나 ‘아나’라는 이름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주인의 미래에 자신이 짐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스스로 집을 나온다. 이후 만난 건설업자 이스트반에게서 ‘사라’ 라는 이름을 얻게 되나
글: 박정원 │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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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도미노' 첩보물의 거장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
덴마크 경찰 크리스티안(니콜라이 코스터 왈다우)은 전날 있었던 데이트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총기를 집에 두고 나오는 실수를 저지른다. 새벽 순찰을 돌던 그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무전을 받고 동료 라르스(소렌 맬링)와 출동해 용의자인 리비아인 에즈라(에리크 에부아니)를 붙잡는다. 하지만 총기를 두고 나온 크리스티안의 실수가 결정적인 이유가 되어 동료 라르스가
글: 배동미 │
202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