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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치즈인더트랩> 고민과 방황이 러브 스토리와 뒤섞인 ‘로맨스릴러’
모두에게 친절하고 잘생긴 유정 선배(박해진)의 차갑고 비열한 표정을 우연히 보게 된 홍설(오연서)은 처음엔 그의 실체를 의심하다가 조금씩 그의 본심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유정과 사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의문의 남매 인호(박기웅)와 인하(유인영)가 끼어들어 홍설의 일상을 방해하기 시작한다. 홍설은 학과에서 진상으로 소문난 영곤(오종혁)을 위로했다
글: 김현수 │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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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판타스틱 부니베어> 카니발쇼를 꿈꾸는 한물간 동물 서커스단
영국의 푸와 패딩턴, 미국의 위 베어 베어스, 평창의 반다비까지 곰돌이들의 귀여움은 언제나 옳다. 중국에서 태어난 부니베어는 앞선 곰 캐릭터들에 비해 야생의 특질이 부각된 투박한 외양을 지녔다. 가슴에 선명한 반달무늬가 새겨진 큰형 브라이언(조연우)은 외모만큼 저돌적이고 씩씩한 성격, 동생 브램블(신정훈)은 겁 많고 게으른 대신 상냥한 마음씨가 빛난다.
글: 김소미 │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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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툼 레이더> 생애 첫 모험을 떠나는 ‘풋내기’ 라라의 이야기
21살의 라라 크로프트(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자전거 퀵서비스 일을 하며 살아간다. 7년 전 실종된 아버지의 사망 확인서에 사인을 하면 아버지 리차드(도미닉 웨스트)가 남긴 거대 기업 크로프트 홀딩스를 물려받을 수도 있지만, 여전히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라라는 쉽게 그 죽음을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그러던 중 아버지의 유품에서 실종
글: 이주현 │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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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세상을 떠난 그녀가 다시 돌아왔다
수아(손예진)는 남편 우진(소지섭)과 어린 아들 지호(김지환)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다. 1년이 지나고, 지호는 비가 오면 다시 돌아오겠다는 엄마의 약속을 잊지 않고 비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장마가 시작되는 여름날, 지호는 엄마가 온다며 간이역에서 엄마를 기다리지만 엄마는 돌아오지 않는다. 실망한 지호와 우진은 함께 집으로 돌아가다가 터널에서 쓰러진 여자
글: 박지훈 │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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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최민혁의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가장 우아한 가상현실
감독 일디코 에네디 / 출연 게자 모르산이, 알렉상드라 보르벨리 / 제작연도 2017년
사실 이 영화는 말하자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어떤 것을 이상하게도 ‘그립게’ 만드는 경험 같은 것이었다. 2015년에 선댄스영화제에 VR영화가 다수 상영된다는 기사를 보고는 무작정 미국으로 향했다. 두번이나 경유하는 가장 싼 비행기를 타고 갔다. 그곳에서 새로운
글: 최민혁 │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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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보이지 않는 위협
※<팬텀 스레드>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윌럼 더포가 연기한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모텔 매니저 바비는, 얼떨결에 호밀밭의 파수꾼이 된 남자다. 관광 모텔의 시설을 관리하고 정비하는 것이 본디 업무 내용이었지만, 불황의 여파로 매직캐슬 모텔이 극빈층의 레지던스로 변하자, 그는 투숙객들에게 일종의 ‘생활주임’이 된다. 보호자들이 일당을
글: 김혜리 │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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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빛나는 배우들⑥] 비키 크리엡스 - 자기만의 리듬을 가진 배우의 발견
비키 크리엡스. 그녀의 이름을 올해의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 목록에서 볼 수 없었다는 건 아카데미의 가장 큰 패착이다. 룩셈부르크 출신의 이 낯선 배우는 폴 토머스 앤더슨의 신작 <팬텀 스레드>에서 대니얼 데이 루이스의 상대역으로 등장한다. 영화가 공개되기 전부터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이 작품이 배우로서 자신의 마지막 영화가 될 것이라
글: 장영엽 │
2018-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