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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조서연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현생은 불한당원으로
감독 변성현 / 출연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 제작연도 2016년
내 취향의 정점에는 항상 갱스터영화가 있었다. 남자들이 총을 쏘고 사람을 죽이는 동서고금의 영화들 속에서 허우적대는 동안, ‘페미니스트가 이런 걸 좋아해?’라는 고민은 늘 나를 따라다녔다. 그에 대해 자세히 쓰기는 힘들지만, 남성 동성사회를 기반으로 한 갱스터영화는 어김없이
글: 조서연 │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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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추파
스티븐 소더버그의 <로건 럭키>는 극중 대사가 자칭하듯, 블루칼라 인물들이 주도하는 ‘오션스 세븐 일레븐’이다. 레이싱 경기장의 현금을 싹쓸이할 결심을 한 지미(채닝 테이텀)가 냉장고에 붙여둔 십계명은, 다양한 직군 종사자에게도 유용해 보인다. 시험삼아 잡지 기사 작성에 지미의 규칙을 적용해보았다. 1) 쓰기로 결심한다. 2) 취재계획을 세운다
글: 김혜리 │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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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플로리다 프로젝트> 김시내 오드(AUD) 대표 - 영화 속 세상을 구현한 영화 바깥의 세계
-영화 배지 판매 수익 전액을 미혼모를 위해 기부한다.
=무니 역의 브루클린 프린스가 ‘세상의 모든 핼리와 무니에게 상을 바친다’는 수상소감을 말했을 때, 우리도 뭔가 좋은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이것 또한 영화의 힘인 것 같다.
-숀 베이커 감독과 브루클린 프린스도 한국에 이런 쇼룸이 오픈한 걸 아나. 어떤 반응을 보이던가.
=이
글: 이주현 │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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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합정동에 문 연 <플로리다 프로젝트> 쇼룸 방문기
“여기 사장님 바뀌었어요?” “어린이 책방이나 키즈 공간으로 바뀐거예요?”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조용한 주택가 골목. 평범한 벽돌 건물 1층 입구엔 컵케이크와 ‘퓨처랜드’ 모텔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핑크색 출력 시트지를 바른 계단과 외벽은 이곳의 정체를 더욱 아리송하게 만든다. 물론 이곳은 컵케이크 가게도 아니고, 모텔도 아니고, 플로리다는 더더욱 아니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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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LA] 흡연 반대 기구 조사 결과 넷플릭스 드라마에 흡연 장면 압도적으로 많아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하는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속 흡연 장면의 높은 빈도수 때문에 도마에 올랐다. 최근 흡연 반대 비영리기구인 트루스 이니셔티브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제작하고 스트리밍하는 오리지널 시리즈들은 “흡연을 묘사하거나 연상케 한 장면 수”로 스트리밍은 물론 공중파와 케이블 채널의 TV 시리즈들과 비교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글: 안현진 │
201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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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플로리다 프로젝트> 속 비현실적인 ‘만화의 공간’ 디즈니피케이션, 그리고…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꿈과 환상의 나라’ 디즈니월드 근처 싸구려 모텔에 집 없는 사람들이 살고 있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모텔의 이름이 ‘매직캐슬’이라는 것을 발견하며 시작한 영화처럼 보인다. 영화는 계속해서 디즈니월드와 매직캐슬 모텔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런 대비되는 구조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현재와 다른 방식으로는 상상할 수
글: 윤웅원 │
201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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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TVIEW] <판결의 온도> 미지근한 남탕
올봄, KBS가 새롭게 내놓았다는 세편의 예능 프로그램 포스터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남자뿐이었다. MBC 시사교양 파일럿 <판결의 온도>에는 전의를 상실하고 말았다. 10명 전원이 남성이었다. 사실, 방송이 여성을 외면해온 것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지난해 YWCA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 성비는 6 대 4 정도로 남성
글: 최지은 │
2018-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