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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서영희] 이토록 터프한 여배우
서영희라는 이름을 마주할 때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을 떠올리지 않을 길이 없다. 산발한 채 여름 땡볕 아래 낫을 치켜든 그녀의 모습은 2010년의 가장 강렬한 이미지 중 하나였다. 지난겨울 촬영한 민규동 감독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의 대척점에 서 있는 영화다. <김복남 살
글: 신두영 │
사진: 오계옥 │
20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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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유준상] 무정함에 숨은 진심
“무정한 느낌이 좋았다.” 유준상이 이렇게 독하게 나올 줄은 몰랐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그가 맡은 캐릭터 근덕은 ‘의사 사모님’ 누나 인희(배종옥)와 포장마차 운영으로 살림을 꾸려나가는 바지런한 아내 선애(서영희)에게 패악을 부리며 돈을 뜯어낸다. 이 남자는 여자들이 울고 불고 노여워해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으며 도박과 술값
글: 김용언 │
사진: 오계옥 │
20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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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배종옥] 이별은… 그녀의 눈빛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란 제목은 남겨진 자의 바람일 뿐이다. 엄마가, 아내가, 누나가 죽는다는데 아름다움이 무슨 소용인가. 영원히 오지 않을 줄 알았던 엄마의 죽음은 배종옥을 통해 더욱 뜻밖의 사건이 된다. 지금까지의 배종옥은 엄마보다는 여자였다. <안녕, 형아> <허브> 등에서 연기했던 엄마보다 <굿바이
글: 강병진 │
사진: 오계옥 │
20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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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배종옥, 유준상, 서영희] 이별은 기억을 남기고 배우는 마음을 남기고
배종옥은 당당했고 유준상은 진중했고 서영희는 우아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때문에 울어서 부은 눈가가 아직 가라앉지도 않았는데, 스튜디오에 들어선 근사한 세 배우들을 보고 있자니 이번엔 웃음만 배실배실 나온다. 이별은 기억을 남기고, 만남도 흔적을 남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로 맺어진 세 배우들은 더없이 화기
사진: 오계옥 │
20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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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로버트 패틴슨] 연인에서 배우로 다시, 신인처럼
<워터 포 엘리펀트>는 어마어마하게 무서운 서스펜스 스릴러영화다. 어떤 독자는 이렇게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IMDb는 1930년대 대공황시대 서커스단을 배경으로 한 사랑 이야기라던데요?” 그 설명도 틀린 건 아니다. <워터 포 엘리펀트>는 분명 사라 그루엔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멜로시대극이다. 오직 한 사나이가 이 애절한
글: 장영엽 │
201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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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김새론] 자신을 버릴 줄 아는 당찬 소녀
안나 파킨을 <피아노>에서 처음 본 순간. 커스틴 던스트를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본 순간. 내털리 포트먼을 <레옹>에서 처음 본 순간. 어린 소녀의 가죽을 뒤집어쓴 성격파 배우를 스크린으로 목도한 순간. 우리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신음하며 내뱉게 된다. “졌다. 졌어.” 김새론을 <여행자>에서 처음 본
글: 김도훈 │
사진: 최성열 │
201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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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남지현] 씩씩함 뒤에 영민함
똘망똘망, 영특, 총기, 쾌활, 씩씩. 남지현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머릿속을 맴도는 단어들이다. 그와 작품을 함께하는 선배나 연출자가 뭐든지 맡겨도 스펀지처럼 흡수해 자기만의 것을 만들어낼 것 같은 믿음을 주는 명랑한 표정이랄까. 실제로 남지현이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그랬다. 사막에서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 능청스럽
글: 주성철 │
사진: 최성열 │
2011-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