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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류현경] 현경아, 나랑 연애하자
<앵두야, 연애하자>(감독 정하린, 개봉 6월6일)는 류현경이 2년 전 출연했던 장편영화다. 그가 맡은 28살 앵두는 신춘문예에 번번이 낙방하는 작가 지망생이다. 앵두가 남자친구와 이별하던 날, 부모는 로또 1등에 담청되면서 세계 일주를 떠난다. 앵두는 친구 소영(하시은), 윤진(강기화), 나은(한송희)과 함께 살기로 한다. 영화는 30대를 코앞
글: 김성훈 │
사진: 최성열 │
201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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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캐리 멀리건] 불안하게 흔들리는 사랑처럼
씨씨와 데이지의 만남은 흥미로운 우연이다. 1주 차이로 개봉하는 스티브 매퀸의 <셰임>과 바즈 루어만의 <위대한 개츠비>는 여러모로 다른 영화다. 전자가 섹스에 중독된 어느 현대인의 삶을 해부한 소규모 작가영화라면 후자는 1920년대 뉴욕 배경의 고전소설 위에 차려낸 할리우드식 진수성찬이다. 하지만 그 물리적 간격에도 전자의 씨씨와
글: 이후경 │
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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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이영진] 진짜 나의 발견
배우 이영진의 말을 빌리자면, <환상속의 그대>는 애도에 관한 영화다. 한 여자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서 그녀를 사랑했던 여러 사람들은 제각기 고통스럽다. 친구였던 기옥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자신이 고장난 자전거를 빌려주었기 때문에 친구가 목숨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기옥은 그 죄책감을 감당해낼 수 없다. 구겨진 상복처럼 방바닥에 널브러져 슬픔에 잠
글: 이기준 │
사진: 손홍주 │
201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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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박해일] 무심한 듯 복잡미묘
박해일이 연기한 <고령화가족>의 둘째아들 인모는 흥행에 참패한 영화감독이다. 설상가상으로 아내(이영진)로부터 이혼을 요구받았다. 더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인모는 화장실에서 목을 매려고 하는데, 그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엄마(윤여정)였다. “닭죽 먹으러 오라”는 내용이었다. 그는 엄마가 내민 구원의 손길을 붙잡았다. <고령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1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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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마리온 코티아르] 진심으로 노래한다는 것
자크 오디아르의 <러스트 앤 본>은 동시대 프랑스의 특별한 여배우 마리온 코티아르의 존재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에디트 피아프의 일생을 연기하여 전세계적인 주목을 모았던 <라비앙 로즈>(2007) 이후 그녀의 진정한 두 번째 명연이 <러스트 앤 본>에서 펼쳐지고 있다. 돌고래 조련사였으나 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장애
글: 정한석 │
201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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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페넬로페 크루즈] 눈부신 지중해 스타일
<로마 위드 러브>의 콜걸 안나(페넬로페 크루즈)는 호텔방을 잘못 찾아들어가서 만난 남자 안토니오(알레산드로 티베리)와 신혼부부 행세를 시작한다. 안토니오의 친척 어르신들은 ‘어디서 저런 여자를 데려왔을까?’라는 표정을 짓지만, 안나는 주변의 시선이 어떻건 간에 당당하고 쾌활하다. 그리고 자신의 ‘사랑의 기술’을 안토니오에게 가르쳐준다. 그저 흔
글: 주성철 │
201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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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김우빈] 청춘의 품격
다섯 번째 <학교>가 또 한번 스타 졸업생을 배출했다. 드라마 <학교 2013>의 흥수, 김우빈이 그다. “장혁 만들어주겠다”며 그를 캐스팅한 이민홍 PD의 말은 어느덧 과장이 아니게 됐다. 2011년에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연기를 시작한 김우빈은 2년 새 <신사의 품격> <학교 2013>을 거
글: 장영엽 │
사진: 오계옥 │
2013-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