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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정유미] “연기… 아직은 모르고 싶어요”
정유미를 사랑니로 기억했다. 스크린 속 그녀는 항상 자리를 찾지 못하거나 상황에 둔한 듯 방황했다. 사방에 벽을 두른 듯 혼자였고 동시에 끊임없이 흔들렸다. 그 불안한 정서가 관객의 마음도 움직였다. 그녀는 좀처럼 잡아 세울 수 없는 그림이었다. 그래서 <10억>과 <차우>는 의외였다. 서바이벌 게임과 멧돼지 사냥 설정은 정유미에게 모
글: 정재혁 │
사진: 오계옥 │
200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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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신민아] 부담없는 자리의 자유로움
영화 <10억>의 엔딩 크레딧에서 신민아의 자리는 세 번째다. 박희순, 박해일, 그리고 신민아. 현재 한국영화계에서 그녀가 차지하는 자리는 아니다. 대신 그녀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자리다. “제일 마지막에 있어도 좋아요. (웃음)” 혹시 남자배우들에게 묻어가려는 것은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이제 신민아는 더이상 묻어가기도 힘들 만큼 도드라
글: 강병진 │
사진: 손홍주 │
200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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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박해일] 본능적인 연기의 짜릿함
마피아 게임에 비유해야 할까,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비견해야 할까. 조민호 감독의 어드벤처 스릴러 <10억>은 관객에게도, 그리고 배우들에게도 짜릿한 도전이다. 여기서 박해일과 신민아는 제각기 차갑거나 뜨거운 온도로, 지금까지 어디서도 보여준 적 없던 새로운 면모를 쏟아냈다.
<10억>의
글: 김용언 │
사진: 손홍주 │
200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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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이시영] 톰보이형 팜므파탈
기습 키스를 하는가 하면, 센 척하지만 여리고, 솔직해 보여도 비밀이 많다. 이 도발적인 고교생과 어울리는 배우가 누굴까. <우리 결혼했어요>의 애청자라면 얼핏 정답을 떠올리지 않을까. 이시영. 생애 첫 영화에서 그녀는 당신 상상 속 이시영과 가장 가까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영화 데뷔작 <오감도>와 드라마 <꽃보다 남자>
글: 장미 │
사진: 이혜정 │
200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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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김효진] 나를 깨나가는 시간
<오감도>는 김효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다. 쾌활하기보다 침묵에 가깝고, 늘 가만히 상대를 쳐다보며 머뭇거리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름과 외모 모두 미스터리한 느낌을 준다. 민규동 감독과 선배인 황정민과 엄정화와의 만남, <오감도>는 김효진에게 무조건 해야 하는 영화였다.
‘나루’는 신비스러운 여자다. 민규동 감독의 네 번째
글: 주성철 │
사진: 이혜정 │
200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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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배종옥] 안되는 게 뭐 있어?
팜므파탈이다. 다른 누군가라면 모르지만, 배종옥은 하지 않았을 것 같은 연기. 파격적인 베드신, 카리스마 넘치는 여배우로 배종옥이 변신한다. 배종옥은 말한다. 변신이 아니라, 그저 자연스러운 도전이었다고.
카메라가 움직이는 순간, 멈칫할지 모른다. <오감도>의 세 번째 이야기 <러브레슨>의 첫 장면은 다섯편의 영화 중 가장 격렬한
글: 이화정 │
글: 이혜정 │
200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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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배종옥, 김효진, 이시영] 몸으로 깨닫고 마음의 눈을 떠라
<오감도>의 세 배우가 만났다. 이들은 <오감도>에 등장한 수많은 배우들 중 세 사람, 그러니까 그들 중에서 가장 만나고 싶었던 배우들이기도 하다. 노련함 그 이상으로 생애 가장 ‘센’ 베드신을 보여준 배종옥은 유머러스하면서도 도도하고, 남자친구의 아내와 동거를 시작하는 김효진은 고요하고 신비스러우며, 커플 체인지를 시도하는 여러 커플
글: 주성철 │
2009-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