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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블랙박스]
[한국영화 블랙박스] 공동체의, 공동체를 위한
이응노미술관은 지난해 12월부터 “조용한 행동주의” 기획전을 전시 중이다. 대전에서 활동하는 실험적 문화 주체들을 재조명하는 이 전시에는 대전아트시네마가 다른 주체들과 함께 초대되어 참여하고 있다.
대전아트시네마는 인구 154만여명의 광역지자체인 대전의 대표적인 예술영화관으로 대전은 물론 인근 지역 시네필들의 ‘시네마천국’으로 기능하고 있다. 최근 C
글: 원승환 │
2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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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블랙박스]
[한국영화 블랙박스] 영화는 공명의 목각인형
영화 <변호인>이 1천만 관객에 육박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문득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내쫓다’ 란 <삼국지연의>의 일화가 떠올랐다. 제갈공명이 죽자마자 쳐들어온 사마중달이, 죽기 전 공명이 미리 만들어놓은 그의 목각인형을 보고 기겁을 해 도망갔다는 얘기다. 무릇 이 엄혹한 시대에는 영화가 전쟁을 치르는 목각인형이구나 싶어 ‘고맙
글: 정윤철 │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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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블랙박스]
[한국영화 블랙박스] 호황을 지탱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표준VFX계약서 권고안’을 발표했다. 영진위에 따르면 “표준VFX계약서는 VFX리스트와 견적서에 근거한 작업내용의 정량화, 작업기간의 보장, 작업료 분할 지급, 계약완료 시점의 명확화, 작업내용 변경과 작업 승인 절차의 합리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사실 이 표준VFX계약서는 이미 3년 전부터 논의가 시작됐던
글: 류형진 │
201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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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블랙박스]
[한국영화 블랙박스] 온라인 관객수는 아무도 모른다
2013년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한 관객이 2억명을 돌파했다. 그렇다면 극장이 아닌 곳에서 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몇명이나 될까? 모른다. 정확히는 IPTV와 디지털케이블TV에서의 유료구매건수가 2013년에 대략 2천만건 정도라는 사실을 안다. 그뿐이다. 그나마도 IPTV사업자가 데이터를 제공해서 그렇게 알고 있을 뿐이다. 2013년 12월10일 정부가 발표
글: 최현용 │
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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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블랙박스]
[한국영화 블랙박스] 만들어봅시다, 관객 공동체
일반 영화관 개봉이 어려운 독립/예술영화를 기초지자체에서 정기적으로 상영하는, ‘비상설극장 기획전 정기 상영’ 사업이 내년 1월부터 5월까지 개최된다. 한국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독립/예술영화 상영 계획이 있는 지역 영상위원회 또는 지역 문화재단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공모됐으며, 서울 마포/인천 부평/충북 제천/경기 오산이 선정되어 상영을 준비
글: 원승환 │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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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블랙박스]
[한국영화 블랙박스] 한국영화, 안녕들 하십니까?
관객 2억명 시대가 열렸다. 어림잡아 5천만명이 1년에 4번씩 영화를 본 셈이다. 2011년 기준으로 미국 4.0회, 영국 2.74회, 호주 3.8회 등과 비교했을 때 한국인이 극장을 찾는 횟수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임을 보여준다. 그중 한국영화는 현재 1억1500만명, 연말까지 가면 전체 관객수의 60%를 넘을 것이 확실하다. 더 놀라운 것은 올해 50
글: 정윤철 │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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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블랙박스]
[한국영화 블랙박스] 1년 안에 다 할 수 있을까
영화발전기금은 2014년 12월31일 부과 시한 만료를 앞두고 있다. 2006년 영화발전기금을 만들겠다고 발표할 당시에는 4천억원 규모의 기금조성이 목표였기에 정부출연 2천억원에, 극장에서 연간 300억원씩 7년을 징수하는 것으로 설계된 것이다. 당시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연간 사업예산이 400억원 정도였기에 기금운용으로 연간 10% 정도의 수익
글: 류형진 │
사진: 백종헌 │
2013-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