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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장난스런 키스>가 보여주는 첫사랑의 매력
미세먼지는 잠시 잊자.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한편의 청춘영화가 있다. <나의 소녀시대>(2015)로 전국 40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만 청춘 멜로영화의 저력을 보여줬던 배우 왕대륙과 프랭키 첸 감독이 다시 뭉쳐 만든 영화 <장난스런 키스>다. 우선 제목이 눈에 익은 이유가 있다. 일본과 대만, 한국에서 여러 차례 드라마로 만들어진 동명
글: 김현수 │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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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박현진, 이윤정, 모지은 감독이 ‘한국영화감독조합 중·지·신’ 행동 강령에 대해 말하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이하 DGK)이 먼저 움직였다. 2016년 영화계_내_성폭력 해시태그 운동 이후 업계 전반에서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문제의식이 공유되면서, DGK는 2017년 초 성폭력방지위원회를 신설해 성폭력 문제 방지 및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섰다.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지난 2월 27일 DGK 총회 때 발표된 중·지·신(중지(Stop)·지지(S
글: 임수연 │
사진: 오계옥 │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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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이미지를 절제하고 사운드를 극대화한 <더 길티>가 긴장감을 유지하는 법
구스타브 몰레르 감독의 <더 길티>는 제34회 선댄스영화제를 시작으로 뮌헨국제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등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잇달아 초청받고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영화다. 긴급구조전화센터에서 일하는 남자에게 걸려온 한통의 구조 요청 전화만으로 88분을 지탱하는 독특한 소재의 영화 <더 길티>는 기초적인 요소로 영화가 어디까지 보
글: 송경원 │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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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단골, 시대착오적으로 서글픈 존재
자주 가던 식당이 있었다. 그곳의 음식 맛은 집밥처럼 담백했지만 메뉴는 개성이 분명했다. 손님은 많지도 적지도 않았다. 조용하고 편안한 느낌에 즐겨 찾던 곳이었다.
여느 때처럼 그곳을 방문했는데 입구에 “10일까지 영업합니다. 그동안 애용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바로 그날이 10일이었다. 하필이면 식당의 마지막 영업날 그곳을
글: 심보선 │
일러스트레이션: 정원교 │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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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사바하>, 식민지 남성성과 여아 살해로 읽는 영화
내 어머니의 진짜 이름은 막금이다. 딸 셋에 또 딸, 금이들의 마지막이었다. 곧 죽으리라, 아랫목에 밀쳐둔 핏덩이는 언니들이 몰래 흘려준 밥물을 먹고 살아났다. 영화 <사바하>를 봤을 때, 생과 멸, 선과 악 등 여러 종교적 상징을 둘러싼 한국적 오컬트에 대한 매혹에 앞서, 단번에 이 일화가 떠올랐다. 이름 없는, 그러나 죽지 않은 여아 ‘그것
글: 류진희 │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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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나의 작은 시인에게> 천재 소년을 향한 스승의 애정과 집착
리사(매기 질렌홀)는 평범한 중산층 가정의 엄마이자 아내이자 유치원 교사다. 일터인 유치원과 집을 오가며 안정적이면서도 단조로운 생활을 이어가는 그녀에게 시 수업은 재미와 기쁨을 선사한다. 어느 날 유치원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던 중 리사는 다섯살짜리 유치원생 지미(파커 세바크)가 아름다운 문장을 읊조리는 걸 듣는다. 그것은 지미가 즉흥적으로 창작한 시
글: 이주현 │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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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프로디지> 마일스의 몸에 연쇄살인마의 영혼이 깃들어 있다
<엑소시스트>(1975), <오멘>(1976)에 이어 빙의된 자식 때문에 고생하는 부모가 나온다. 이번엔 그 주체가 악령이 아니라 사이코패스 영혼이다. 여성들의 손을 모으는 것이 취미였던 연쇄살인마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죽는 순간에 새라(테일러 실링)는 첫아이 마일스(잭슨 로버트 스콧)를 낳는다. 유아기부터 뛰어난 지능을 보인 마일
글: 김소미 │
2019-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