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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프린세스 에미: 마법 책의 비밀' 남들에겐 없는 자신만의 능력을 증명해야 위기를 풀 수 있는 소녀의 이야기
마법의 책 덕분에 말과 대화할 수 있는 에미(루비 반힐)는 캔디스 왕국의 공주로 공식 임명될 무도회만을 기다린다. 그러나 시기심 많은 사촌의 모함에 빠져 무도회는 물론 마법의 책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남들에겐 없는 자신만의 능력을 증명해야 위기를 풀 수 있는 소녀의 이야기가 달콤하고 화사한 색채로 전개된다. 언뜻 종이 동화책의 질감처럼 느껴지는 부드
글: 김소미 │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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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최미역행' 각자의 자리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우한발 기차 안에서 수배범을 검거했던 철도경찰 정잉(청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다. <최미역행>은 각자의 자리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다. 의료인들은 우한 지원에 주저하지 않고, 기업가는 물품을 기부하며, 사회는 힘을 모은다. 하지만 쉽게 끓는 감정선과 과도한 배경음악은 치명적인 단점이다. 정잉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글: 배동미 │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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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이웃사촌' 좌충우돌 도청 생활의 묘를 습득해가는 직업 드라마
1985년, 국정원 도청팀장인 대권(정우)은 가택 연금된 정치인 의식(오달수)을 도청하다 그와 가까워진다. <이웃사촌>은 좌충우돌 도청 생활의 묘를 습득해가는 직업 드라마이자, 적과의 동침에 어느덧 마음을 열어버린 스파이물의 코미디적 변주를 지향한다. 인정과 우애가 부각되는 주제는 따뜻하지만, 먹고살기 위해 정의 앞에서 갈등하는 가부장의 눈물겨
글: 김소미 │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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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로그' 사설 용병부대, 테러 조직, 사자로 이루어진 삼각 사슬이 긴장감을 조성하는 영화
샘(메건 폭스)이 이끄는 사설 용병팀 로그는 무장단체 알샤바브에 납치된 주지사의 딸을 구출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작전을 펼친다. 로그팀은 잠시 폐가에 몸을 숨기는데, 사실 이곳은 한때 불법으로 운영되던 사자 농장이다. 사설 용병부대, 테러 조직, 사자로 이루어진 삼각 사슬이 긴장감을 조성하지만, 남부 아프리카에서 성업 중인 사자 사냥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
글: 이주현 │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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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맹크' <시민 케인>의 시나리오를 쓴 허먼 맹키위츠의 눈으로 고전기 할리우드의 풍경을 옮겨낸 영화
<시민 케인>의 시나리오를 쓴 허먼 맹키위츠(게리 올드먼)의 눈으로 고전기 할리우드의 풍경을 옮겨냈다. 스튜디오 시스템에서의 작가 처우 문제, 대공황 이후 할리우드의 보수화를 지켜보며 작가로서 느낀 환멸이 축적되어 <시민 케인>을 이루는 재료가 된다. 할리우드 가십, 특히 <시민 케인> 때문에 미디어 재벌 허스트의 정부 정
글: 임수연 │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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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나이스 걸 라이크 유' 배우로도 활동 중인 크리스 리델, 닉 리델 형제가 연출한 영화
배우로도 활동 중인 크리스 리델, 닉 리델 형제가 연출한 <나이스 걸 라이크 유>는 가볍고 유쾌한 섹스 코미디를 지향한다. 영화는 주인공 루시(루시 헤일)가 성적으로 보수적이라는 이유로 애인에게 이별 통보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루시는 포르노 시청, 성인용품점 방문, 평등한 섹스를 위한 세미나 수강 등의 미션을 친구들과 수행하며 몰랐던
글: 남선우 │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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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해머 오브 갓' 잔혹함과 육중한 액션이 돋보이는 작품
앵글로색슨족과의 전쟁으로 중상을 입고 간신히 목숨을 유지하고 있는 바이킹 국왕(제임스 코스모)은 왕위 계승자로 첫째 아들 하칸(엘리엇 코원)을 점찍는다. 셋째 아들 스타이너(찰리 뷰리)는 이미 바이킹 공동체에서 쫓겨난 형 하칸을 찾으러 여정을 떠나고, 길 위에서 만나는 앵글로색슨족과 피의 전투를 벌인다. 어렵사리 만난 형은 바이킹으로서의 정체성이 지워진
글: 배동미 │
2020-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