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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시대의 얼굴, 감독의 페르소나 신성일
‘스크린 스타’라는 이름이 그만큼 잘 어울리는 배우가 또 있을까. 1960년대 한국영화는 신성일의 이름을 거치지 않고는 도무지 설명할 수가 없다. 신성일은 스타의 아우라로 이들 영화화의 어떤 기운을 만들어낸다. 신성일의 길고 긴 필모그래피 중 감독의 페르소나로서 시대성을 보여줬던 영화를 꼽아봤다. 김기덕, 신상옥, 이만희, 이성구, 이장호, 임권택, 정진우
글: 씨네21 취재팀 │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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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한국영화 최고의 스타 고 신성일을 기리며
한국영화의 큰 별 신성일이 향년 81살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그의 영화 인생을 기념하는 회고전과 특별 전시가 성공적으로 치러졌고, 올해 10월 역시 예의 세련되고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영화제를 방문했던 그의 모습을 보았기에 지난 11월 4일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은 영화인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사실 그는 지난해 6월
글: 정종화 │
사진: 최성열 │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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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서울은 공사 중
지난 10월, 손등에 올라온 발진이 쉬이 가라앉지 않아 조금 겁을 먹고 병원을 찾았다. 나이 지긋한 의사 선생님은 대상포진을 걱정하며 호들갑을 떨던 나를 진정시키면서 그저 접촉성 피부염일 뿐이라고 약을 바르면 금방 괜찮아질 거라며 웃어 보였다. 지난 몇주간 만진 거라곤 노트북과 외장하드 밖에 없는데 대체 어디에서 무엇에 감염된 건지 알 수 없던 나는 다시
글: 윤가은 │
일러스트레이션: 마이자 │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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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평생교육
10년 만에 재개봉하는 <페르세폴리스>는 마르잔 사트라피 감독의 자전적 그래픽노블에 움직임을 부여한 핸드드로잉 애니메이션이다. 이란의 이슬람 혁명기에 유년을 보내고 우여곡절 끝에 유럽으로 이주한 마르잔(키아라 마스트로이안니)의 성장기는 독특한 ‘액자’에 담겨 있다. 영화는 안정에 도달한 현재의 주인공이 타인에게 들려주는 향수 어린 추억담이 아니
글: 김혜리 │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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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아시아인만이 감지할 수 있는 어떤 재미에 대해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2018)을 같이 본 동행은 “싱가포르 사람들도 과연 영화 속 사람들처럼 ‘교포화장’을 할까?”라고 물었다. 나 역시 갑자기 궁금해졌다. 이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은 실제 싱가포르 사람들의 삶에 얼마나 가까울까? 영화가 그리는 1% 중 1% 사람들의 패션과 메이크업은 일반적인 싱가포르 사람들과 얼마나 다를까
글: 듀나 │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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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인어전설> 제주 해녀들의 싱크로나이즈드 도전기
싱크로나이즈드 국가대표였던 영주(전혜빈)는 제주 해녀들의 싱크로나이즈드 코치를 제안받고 제주도로 간다. 해녀들을 무시하는 듯한 영주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 상군 해녀 옥자(문희경)는 행사에 비협조적이다. 영주는 옥자에게 싱크로나이즈드 연습을 두고 잠수 대결을 신청한다. 영주는 잠수 대결 도중 쓰러지고, 옥자는 영주를 구해준다. 그 후 영주와 화해한 옥
글: 박지훈 │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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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마담 B> 이름을 밝힐 수 없는 그녀
마담B는 37살이 되던 해 돈을 벌기 위해 북한에서 중국으로 밀입국한다. 처음에는 1년만 돈을 벌어 남편과 두 아들이 있는 북한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브로커는 그녀를 미혼의 가난한 중국인 농부 진씨에게 팔아넘긴다. 1년만 돈을 벌고 도망칠 생각이었지만, 1년을 일한 뒤 번 돈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기에 중국에 더 머무르게 되었고, 그렇게 10
글: 박지훈 │
2018-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