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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로맨틱 코미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로코의 모든 것
<로맨틱 코미디>는 10대 시절 로맨틱 코미디의 열렬한 팬이었던 엘리자베스 생키 감독의 에세이적 다큐멘터리다. 그는 오랫동안 사랑했던 장르의 이상적 결말인 ‘결혼’의 실체를 경험한 후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고백한다. 메이저 스튜디오 영화가 중산층 이성애자 백인 중심으로 제작됐다는 점이나, 제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로절린드 러셀이나 캐
글: 임수연 │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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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내언니전지현과 나' 운영진도 버린 '망겜'을 10년 넘게 하는 사람들
쓰레기 게임, 망겜, 1등으로 망할 것 같은 게임. 국내 최초 레벨 없는 RPG 게임으로 화제가 됐던 <일랜시아>는 2000년대 초반 “누구든지 무엇이든지 될 수 있는 곳”으로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지만 지금은 10년 넘게 운영진에게도 버림받는 ‘망한 게임’이 됐다. 닉네임 ‘내이름전지현’, ‘마님은돌쇠만쌀줘’의 길드마스터이기도 한 박윤진
글: 임수연 │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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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럭키 몬스터' 자기 안의 짐승에게 서서히 먹혀가는 남자의 이야기
누구나 자기 안에 짐승 한 마리를 키운다. 두 마리 늑대에 관한 인디언 속담이 있다. 한 마리의 이름은 화, 질투, 거짓말, 열등감, 죄책감이며 다른 한 마리의 이름은 진실, 겸손, 연민, 희망 등으로 불린다. 내면에서 치열한 싸움을 하는 두 늑대 중 누가 이기는가. 아이의 질문에 현명한 노인은 답한다. 네가 먹이를 주는 쪽.
<럭키 몬스터>
글: 송경원 │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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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잔칫날' 아버지가 죽은 날, 팔순 잔치에 초대받았다
병실의 어둠 속에서 깨어난 아버지가 잠든 아들의 한쪽 얼굴을 쓰다듬는다. 아들의 얼굴엔 마저 지우지 못한 하얀 분칠이 남아 있다. 광대 분장을 하고 하루 종일 행사를 뛰던 직업 MC 경만(하준)은 이제 막 아버지의 병상 곁에서 미뤄둔 잠을 청한 참이다. 낮이 되자 경만의 귀여운 동생 경미(소주연)까지 나타나 활기를 돋운다. 아프고 가난하지만 세 식구의 돈
글: 김소미 │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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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가나의 혼인잔치: 언약' 2천년 전 성경 속 언약의 비밀을 탐구해가는 다큐멘터리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주의 날이 밤에 도둑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데살로니가전서 5장 1, 2절) 2천년 전 성경 속 하나님 언약의 비밀을 탐구해가는 다큐멘터리 드라마다. 이스라엘 갈릴리 가나의 혼인 잔치 풍습을 바탕으로 인류학자, 성서학자들이 성경을 해석한다. 친절한 내레이션과 재현 드라
글: 송경원 │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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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엽문 리부트 2020' 일본에 맞서는 중국인 엽문에 초점을 맞춘 액션영화
이소룡의 스승이자 영춘권의 고수 엽문이 젊은 시절 경찰이었다는 사실에서 착안해 구성한 이야기다. 광저우 불산에서 경찰로 근무하던 엽문(두우항)은 도끼파의 방주인 삼야(왕민덕)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다. 엽문은 도끼파를 내몰고 상인회를 접수한 일본인 사사키와 가라테 고수인 도쿠가와와 대결을 벌인다. 일본에 맞서는 ‘중국인’ 엽문에 초점을 맞춘 액션영화로,
글: 김성훈 │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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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극장판 기븐' BL 만화 원작의 TV애니메이션을 영화화한 작품
BL 만화 원작의 TV애니메이션을 영화화했다. 앞선 시리즈가 밴드 ‘기븐’의 보컬 마후유(야노 쇼고)와 기타 리츠카(우치다 유우마)의 만남에 집중했다면 <극장판 기븐>은 드럼 아키히코(에구치 다쿠야)와 베이스 하루키(나카자와 마사토모) 사이를 조명한다. 첫사랑을 끝낸 아키히코와 그런 그를 짝사랑하는 하루키의 관계가 밴드의 콘테스트 준비와 함께
글: 남선우 │
2020-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