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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멈춰 버린 세월, 흘러가는 세월, 제5회 4·16재단 문화콘텐츠 공모전
지난 9월25일 2023년 4·16재단 문화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행사 장소인 4·16재단은 안산 단원고등학교 인근 고잔역에서 도보로 20분쯤 걸리는 곳에 있다. 쾌청한 날씨에 세월호를 생각하며 걷다가 재단 건물 1층 커뮤니티 공간에 들어서자 일찍이 도착한 수상자들과 관계자들로부터 다정한 환영 인사를 받았다. 어서 와서 앉으라고 손짓하는 열댓
글: 이유채 │
사진: 최성열 │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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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앞으로 계속 걸어가자, <절해고도> 김미영 감독
돌연 출가해 ‘도맹 스님’이 된 지나(이연), 유망한 조각가였으나 현재는 생업을 우선시하는 윤철(박종환), 그런 윤철의 연인 영지(강경헌). 세 인물의 행보를 좇는 영화 <절해고도>를 연출하기 전 김미영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했다. 이후 임권택 감독의 연출부 소속으로 경험을 쌓은 뒤 자신의 작품 세계를 펼치기 시
글: 조현나 │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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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리뷰] 육지에서 떨어진 외로운 섬, <절해고도>
“…나는 조각가라기보다는 태양계 전문가가 되어가는 것 같다.” 태양계 모형을 만들던 윤철의 내레이션에는 일말의 자조가 섞여 있다. 한때 촉망받는 조각가였지만 아내와 이혼한 후, 생계를 위해 본업보다 인테리어 작업을 하는 데에 치중한 까닭이다. 그러던 중 대학 강사인 영지(강경헌)와 가까워진 윤철은 새롭게 사랑을 시작한다. 한편, 윤철의 딸 지나는 그와 마
글: 조현나 │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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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인간은 섬이며, 섬이 아님을’, 김미영 감독의 <절해고도>
윤철(박종환)과 지나(이연)를 중심으로, <절해고도>는 헤맬지언정 결코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김미영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인 <절해고도>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관객들을 만났고,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을 수상했다. 우리는 과연 어떻게 자신을 잃지 않으며 타인과 관계 맺을 수 있을까. &l
글: 조현나 │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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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음악으로 기후 변화를 말하다, ‘지구 위 블랙박스’ 김윤아, 구민정PD
- KBS가 50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획 공모전에서 <지구 위 블랙박스>가 1등을 해 제작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들었다.
구민정 출발은 공모전을 위한 기획이 아니었다. 전작 <오늘부터 무해하게>를 연출하며 환경에 관한 프로그램을 한번 더 만들고 싶었고, 기후 변화라는 현재 가장 중요한 의제를 다루고 싶었다. 여기에 음악을 활용한
글: 정재현 │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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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지구를 고려하는 삶의 방식 어때요?, ‘지구 위 블랙박스’
KBS가 창사 50주년을 맞아 10월9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9시40분 KBS2에서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를 선보인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기후 위기로 인한 생태 파괴를 겪는 남극, 스페인, 제주도, 서울 등에 윤도현, 김윤아, 최정훈, 호시, 르세라핌 등의 뮤지션이 방문해 노래한 영상을 30년 후의 인류 윤(김신록), 50
글: 정재현 │
사진: 백종헌 │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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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분열의 부모 세대에서 벗어나기, 안시환 평론가의 ‘냉전 드라마로 보는 <무빙>’
<무빙>의 매력은 인물들의 초능력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표출되는 방식에 있다. 인물들의 초능력이 아주 일상적이고 평범하고 사소한 행위 속에 슬쩍슬쩍 드러날 때마다 <무빙>은 단순한 스펙터클의 드라마에서 벗어난다. <무빙>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두식(조인성)과 미현(한효주)의 키스 장면에서 두식의 발이 땅에서 떠오른다. 우리가
글: 안시환 │
2023-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