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영객잔] [전영객잔] 무한변주될 근친상간의 신화 박찬욱의 영화에 대한 최상의 해설자는 물론 감독 자신일 것이다. 작업 방식의 면에서 박찬욱은 굳이 나누자면 로베르토 로셀리니보다 앨프리드 히치콕에 가까운 사람이다. 히치콕과 달리 배우의 즉흥 연기를 존중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그는 치밀하게 설계하고 통제하며 장식한다. 현장에서의 창의성을 멈추진 않는다 해도 그는 엄연히 계획과 구축의 예술가이다. “나는 스토 글: 허문영 │ 2009-06-04
- [전영객잔] [전영객잔] 낯선 그녀가 불러온 청량함, 현명함 <잘 알지도 못하면서>의 영화감독 구경남(김태우)이 제주도의 대학에서 특강을 할 때, 좀 전에 사이좋게 담배를 나눠 피웠으며 구경남의 영화를 두번이나 보았다던 한 여학생이 아까와는 딴판으로 공격적인 질문을 던진다. “왜 이런 영화를 만드세요. 왜 사람들이 이해도 못하는 영화를 계속 만드시는 거예요?” 구경남은 당황하지만 열정적으로 설명한다. “ 글: 정한석 │ 2009-05-28
- [전영객잔] [전영객잔] ‘빌려온 환상’이라는 징후 <황금박쥐>와 <요괴인간>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나는 박쥐와 요괴인간을 구분할 수 있다. ‘당근이다.’ 무르나우의 <노스페라투>(1933)와 헤어초크의 <노스페라투>(1979), 드라이어의 <뱀피르>, 또 <헝거> <니어 다크> <해비트> <프라이트 나이트 글: 김소영 │ 2009-05-21
- [전영객잔] [전영객잔] x로 전락한 X의 슬픔 이야기꾼과 수학자는 작업 도구도 다르지만 대개 작업 방향도 다르다. 이야기꾼은 요소들의 관계를 쌓으면서 구조를 구축한다. 수학자는 구성 요소들의 관계로 구조를 해부한다. 하지만 둘의 거리는 생각보다 멀지 않다. 두 가지 면에서 그러하다. 첫째는 진정으로 야심찬 이야기꾼과 수학자라면 자신들의 작업으로 세계 혹은 존재의 비밀에 진입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글: 허문영 │ 2009-05-14
- [전영객잔] [전영객잔] 달콤한 그녀들과 쓸쓸한 그녀들 조폭영화 <유감스러운 도시>는 어느 면으로 보나 부진했고 이 장르는 실질적인 퇴장을 알렸다. 관객 100만명을 넘었다는 게 특기할 만한 기록은 아니다. 장르적 쾌감 면에서 거의 회생할 기회를 잃었으며 여기에 누가 다시 손을 대든지 그건 아둔함을 자인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조폭영화는 매우 흥미롭게 시작하여 흉물스럽게 사라진 것이다. 사라지지 않았 글: 정한석 │ 2009-04-30
- [전영객잔] [전영객잔] 일본영화나 소설적인 어떤 것 4월16일 11회 서울여성영화 폐막식에서 아시아 단편영화 경선 수상자 발표가 있었다. 심사위원장 공효진이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어 상영된 수상작 중 가능성이 있다고 느낀 것은 한 여고생이 첫 경험을 한 뒤 연달아 겪는 성폭행에 관한 단편 <내게 사랑은 너무 써>(전고운 연출)였다. 다른 상은 대만, 중국의 여성감독들이 받았다. 공효진은 심사 글: 김소영 │ 2009-05-07
- [전영객잔] [전영객잔] 허망한 자위가 부끄러워라 승자는, 때론 승자만이, 상상할 수 있다. 패자는 패배의 기억과 오늘에 지속되는 패배의 효과로 인해, 종종 역사를 넘어서지 못한다. 이것은 제3세계인에게 이중의 불행이다. 서부극이 영화사에서 가장 위대한 장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원주민과의 전쟁에서 승자인 미국인의 기록으로 시작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성찰되고 수정되고 심화되어 역사적 기억의 영 글: 허문영 │ 200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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