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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기분이 없는 기분>
“슬프지 않으면 행복한 거 아닌가요?”라고 묻자 심리상담사는 고개를 갸웃하며 이렇게 답했다. “감정은 서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슬픔을 느낄 수 없으면 기쁨도 느끼기 어려워요. 무감한 것은 무기력과 우울증으로 이어지거든요.” 감정의 파고 없는 상태가 안전하다고 여겨왔던 내게 그의 말은 의미심장했다. ‘기분이 없는 기분’이란 그런 것이다. 기쁨, 슬픔, 분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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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눈과 사람과 눈사람>
유림은 베이커리 아카데미 수습생이다. 아카데미 대표는 운영하는 식당에 일손이 부족하면 수습생들을 내보낸다. 유림은 수제 햄버거 가게에 출근해 8시간씩 프렌치프라이를 만들다 튀김기를 고장내고 몇천만원에 달하는 손해를 배상하라는 통보를 받는다. 가족이 없고, 모은 돈이 없는 유림은 ‘죽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정신병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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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6월의 책
감정에는 실체가 없어서 문장으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남이 쓴 표현이지만 내가 익히 알고 있는 그 기분을 마치 내 것처럼 묘사한 문장을 만났을 때 그래서 더욱 반갑다. <씨네21> 이달의 책장에는 감정과 순간을 포착해 엮어낸 책들을 모았다. ‘작가들의 작가’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도쿄 몬태나 특급열차>는 줄거리보다는 이미지가 크게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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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TVIEW]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여자×여자×여자
남자주인공이 도맡던 ‘본부장’ 직함을 달고 갑을관계와 성차별에 맞서던 JTBC <욱씨남정기>의 옥다정(이요원)을 ‘드라마 사상 가장 역동적인 본부장의 탄생’이라 소개한 것이 3년 전이다.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는 여성 본부장이 둘이다. 대표이사도 기업 총수도 여성이다. 하나같이 “개 쎄”다.
글: 유선주 │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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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Coming Soon] <사자>,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에 맞서는 신의 사자
<사자>
제작 키이스트 / 감독·각본 김주환 / 출연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개봉 7월
영화 <검은 사제들>(2015), <사바하>(2019), 드라마 <손 the guest> 등 오컬트 장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에 이은 또 하나의 오컬트 무비. <사자>는
글: 이화정 │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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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비스트> 유재명 - 무엇보다 입체적으로
유재명 배우의 언어는 단단하다. “방금 말씀하신 대로…”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그의 이야기는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존중하되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데 흔들림이 없다. 부산에서 ‘배관공’(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이란 극단을 운영하며 연기에 매진해온 15년의 세월, 그는 스스로 무식할 정도로 괴물같이 살아왔다고 토로한다. “일상, 여행, 가족, 관계처럼 내게
글: 송경원 │
사진: 오계옥 │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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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비스트> 이성민 - 브레이크를 고장내고
살인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정보원에게 자신이 수사 중인 사건의 정보를 얻는 강력계 형사. 나쁜 놈을 잡기 위해, 더 나쁜 놈이 되는 걸 주저하지 않는 남자. 한수의 선택은 이렇게 매번 위태롭고, 무모하며, 자기 파멸로 향하는 직진의 길이다. 보장된 ‘차기 과장’ 자리를 욕심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범인 잡는 게 직업적 소명이어서 끝장을 보겠다고 매달리는 남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19-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