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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웃긴 여자
2011년 가을, <뉴욕타임스>는 새로 시작하는 TV시리즈들을 일괄적으로 훑는 지면에 ‘버자이너의 시즌’(Season of Vagina)이라고 표제를 달았다. <뉴걸>의 리즈 메리웨더, <업 올 나이트>의 에밀리 스파이비, <서버가토리>의 에밀리 카프넥, <두 여자의 위험한 동거>의 나나치카 칸, <
글: 안현진 │
201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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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슈퍼히어로 장르의 이상을 꿈꾸다
“당신은 감시당하고 있다. 정부는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비밀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내가 이 사실을 아는 이유는 내가 그 ‘기계’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엄청난 비밀을 나긋나긋하게 폭로하는 한 남자의 내레이션이 오프닝을 대신하는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는 휴대기기에 내장된 카메라, 건물 처마 밑에, 신호등에,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CCTV,
글: 안현진 │
201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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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극과 극을 다룰 줄 아는
<CBS>의 범죄수사물 <멘탈리스트>와 <HBO>의 시대극 <로마> 사이에는 두 드라마를 만든 브루노 헬러의 이름을 제외하면 공통점 찾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시리즈 드라마라는 이름 그대로 시간 순서를 따라 로마제국의 흥망성쇠를 보여주었던 시대극 <로마>와 매번 다른 사건을 다루는 범죄수사물인 <멘탈
글: 안현진 │
201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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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로맨틱코미디의 신성
서른한살, 싱글, 산부인과 의사인 민디 라히리(민디 캘링)의 삶은 엉망진창이다. 의사가 되자마자 마음에 꼭 드는 치과의사와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진 것도 잠시, 치과의사는 북유럽 미녀와 결혼한다며 민디를 뻥 차버린다. 예의상 보낸 청첩장이었겠지만 민디는 결혼식에 참석했고, 구석 테이블에서 내내 술만 마시다 축배를 들겠다며 앞으로 나가서는 독설을 퍼붓고 퇴장한
글: 안현진 │
201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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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실화를 다루는 감각
당신이 함부로 건드리고 싶지 않을 두 여자가 있다. 한 여자는 무자비한 승부사인 중년의 변호사 패티 휴즈(글렌 클로즈)이고, 다른 한 여자는 패티와의 싸움은 정정당당하게는 이길 수 없다는 걸 잘 아는 변호사 엘렌 파슨스(로즈 번)이다. 2007년 첫선을 보인 <데미지스>(<FX>)에서 각각 저명한 로펌의 대표와 햇병아리 변호사로 처음
글: 안현진 │
201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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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범죄수사물 히트 제조기
<온스타일>에서 방영 중인 미드 <체인지 디바>(원제목은 <Drop Dead Diva>)는 우연히 한날한시에 죽은 두 여자가 천국의 시스템 오작동으로, 한 여자는 심폐소생술로 되살아나고 그 몸에 또 다른 여자의 영혼이 들어가며 시작되는 법정물이다. 살아남은 몸은 변호사 제인(브룩 엘리엇)이고, 그 안에 들어간 영혼의 주인은
글: 안현진 │
201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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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남들이 하지 않는 걸 해라
할리우드에서 누가 바쁘지 않으랴마는, 뮤지컬 TV시리즈 <글리>의 크리에이터 라이언 머피는 적어도 톱10에 들 만큼 바빠 보인다. 바로 지금, 그의 손안에서 채널과 방영일자까지 결정된 TV시리즈는 3편이고, 제작하는 리얼리티 TV쇼가 1편 있다. 머피가 이토록 바빠진 건 이제는 신화가 된 <글리>의 대성공 때문이었을 것이다. 머피는 2
글: 안현진 │
2012-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