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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유운성의 시네마나우] 걸작을 다시 깨우다
지난 2월5일 폐막한 로테르담영화제는 세명의 신인감독- <달걀과 돌멩이>의 황지, <클립>의 마야 밀로스, <서스데이 틸 선데이>의 도밍가 소토메이어- 에게 타이거어워드(대상)를 안겨주었다. 수상작들의 공통점이라면 모두 여성감독의 데뷔작이라는 것, 로테르담에서 월드프리미어되었다는 것 그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기엔 수준이 못
글: 유운성 │
201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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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지아장커, 왕가위, 허우샤오시엔 신작이 모두?
독일 영화학자인 토마스 엘새서에 따르면 과거 세계영화는 ‘할리우드와 유럽 그리고 기타’로 분류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할리우드와 아시아 그리고 기타’로 분류된다. 아시아영화가 세계 무대에서 미학적으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산업적으로는 전세계 영화 제작 편수 중 50% 정도가 아시아에서 제작되고 있고(2007년 2406편, 2010년
글: 김지석 │
201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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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유운성의 시네마나우] 이중구속을 벗어라
많은 이들이 오늘날의 일본영화가 예전의 그것만 못하다고 입을 모아 말하곤 한다. 하지만 상투적이기 짝이 없는 이 불평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살펴보면 문제가 되는 것은 일본영화의 실질적 침체가 아니라 동시대 세계 영화계가 아시아영화에 할당한 기능과 일본영화에 할당한 기능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 역사적으로 볼 때, 일본영화는 아시아영화의 외부에 자리해 아시아
글: 유운성 │
201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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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 나우] 끝은 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발표된 다큐멘터리 중에 지니 핀레이의 <Sound It Out>이 있다. 영국 북동부의 티스사이드에 있는 유일한 레코드가게 ‘Sound It Out’에 관한 작품이다. LP 레코드가게가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시대에 조그만 도시에 자리한 한 레코드가게가 음악을 사랑하는 주민과 교감하고 정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은 레
글: 김지석 │
201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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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유운성의 시네마 나우] 시네필리아의 가능성 (다시) 찾기
영화란 무엇보다 시각예술이며, 따라서 제작의 측면에서나 감상 및 비평의 측면에서 최우선으로 강조해야 할 것은 이미지라고 하는 믿음은, 유성영화가 도래한지 80년이 넘은데다 미디어간 간섭에 의해 영화의 ‘순수성’이 점점 의문에 부쳐지고 있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듯하다. 역사적으로 미장센 비평(및 그와 결부된 시네필리아)에 토대를
글: 유운성 │
20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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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영화를 사랑하는 방식
영화제작의 영역이 일반 대중에게까지 확산되는 것은 새삼스러운 현상이 아니다. 과거 8mm영화에서부터 집단제작, 최근에는 퍼블릭 액세스 개념의 확산에 따라 시청자미디어센터 등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활발한 제작교육이 이뤄지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 이러한 일반 대중의 영화 만들기는 대부분 영화운동 차원에서 전문가에 의한 교육, 상영을 위한 플랫폼 확보와 같
글: 김지석 │
201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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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유운성의 시네마나우] 필름의 연장선에서 비디오 작업하기
장-마리 스트라우브와 고(故) 다니엘 위예(1936~2006) 영화의 열렬한 지지자들은 종종 이들에게서 영화사상 희유의 미학적 순수주의자의 모습을 끌어내곤 하는데, 그것이 과연 얼마나 타당한 것인지는 좀 따져볼 일이지만, 뺄셈밖에는 알지 못하는 순수에의 열정(미니멀리즘)이 이들의 영화와 무관하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특히 위예 사후 최근 3년간 스트라
글: 유운성 │
2012-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