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ose up]
[클로즈 업] “처음 춤췄다, 내겐 도전이었다”
그에게 음악이 없었다면, 이라는 가정을 해봤다. 그의 삶이 어땠을지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그에게 음악이 없었다면 우리는 <터치 오브 라이트>라는 좋은 영화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터치 오브 라이트>는 대만의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황유시앙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시나리오와 음악 작업에 참여한 황유시앙은 직접
글: 이주현 │
사진: 백종헌 │
2013-03-12
-
[Close up]
[클로즈 업] 이창동 영화도, 홍상수 영화도 그리고 이 영화도 블루스다
세 친구의 요상한 1박2일 면회기를 다룬 영화 <1999, 면회>가 화제다. 김태곤 감독이 방방곡곡 GV(관객과의 대화)를 다닌다는 소식에 영화음악에 참여한 가수 ‘씨없는 수박’ 김대중은 너털웃음을 흘린다. “GV 하면 돈 나오지 않나? 술이나 얻어먹어야겠네.” 하지만 요즘 김대중에 대한 인디 신의 심상찮은 반응을 보건대 조만간 그가 술을 살 날
글: 이기준 │
사진: 백종헌 │
2013-03-05
-
[Close up]
[클로즈 업] B급도 주류문화가 됐다
<남자사용설명서>는 남자에게 어필하지 못하는 인기 없는 광고회사 조감독 최보나(이시영)가 우연히 ‘남자사용설명서’라는 비법 비디오를 접하면서, 한류스타 이승재(오정세)와의 사랑에 골인하는 내용의 로맨틱코미디다. 샤방한 컨셉과 장르적 특성을 십분 고려해 개봉도 시의적절한 밸런타인데이를 택했다. 그렇다고 기존 장르의 말랑말랑한 분위기를 기대했다간 같
글: 이화정 │
사진: 최성열 │
2013-02-26
-
[Close up]
[클로즈 업] 내 몸이 허락할 때까지, 액션 찍겠다
성룡이 돌아왔다. <대병소장>(2010), <베스트 키드>(2010) 이후 감독까지 겸한 <신해혁명>(2011)이 개봉을 하지 않았기에 명절마다 그를 만났던 한국 관객으로서는 꽤 긴 공백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가 돌아온 것처럼, 그리고 <다이하드> 시
글: 주성철 │
사진: 백종헌 │
2013-02-26
-
[Close up]
[클로즈 업] 이젠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영원한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한국을 찾았다. 사실 그에게는 터미네이터뿐만 아니라 코난, 코만도, 라스트 액션 히어로 등 어울리는 수많은 수식어들이 존재한다. 그만큼 그는 실베스터 스탤론과 함께 가장 오래도록 사랑받은 할리우드의 진정한 액션 히어로다. 그런데 <라스트 스탠드>에서 그가 연기한 작은 마을의 보안관 ‘레이 오웬스’는 늙고
글: 주성철 │
사진: 최성열 │
2013-02-26
-
[Close up]
[클로즈 업] 영화의 원초적 힘을 되찾고 싶다
“너의 벌은 네가 되는 거야. 평생 너 자신으로 사는 것.” 13년 만에 새 장편으로 돌아온 영화감독 레오스 카락스는 주인공 오스카의 입을 빌려 이렇게 말한다. 이 우울한 선고문이 시사하듯이, 영화 <홀리 모터스>는 새로운 것에 대해 눈 감고 귀 막은 ‘죽은 관객’과 망가진 자동차처럼 평생 자기 자신이라는 하나의 배역에 정차하여 사는 현대인을 향
글: 이기준 │
사진: 최성열 │
2013-02-19
-
[Close up]
[클로즈 업] 야한 영화, 절대 아니다
적잖이 피로한 눈빛이다. 하지만 꼿꼿하게 세운 등이 새삼 당당하다. ‘전규환’이란 이름 세 글자가 국내 관객에게 다소 생소할지도 모르지만 해외 영화계에서 그는 이미 유명인사다. <애니멀 타운> <모차르트 타운> <댄스 타운>의 ‘타운’ 3부작, <불륜의 시대>(원제 <바라나시>), 그리고 69회 베니스국
글: 송경원 │
사진: 백종헌 │
2013-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