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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동키 킹> 꿈이 현실이 될 기회가 찾아온다
몽상가 동키(최원형)는 '꿈꾸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갖고 살아가는 긍정적인 당나귀다. 세탁소에서 일하는 현실과 왕이 되고 싶은 이상 간의 괴리는 크지만 동키의 꿈꾸기는 멈추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동키의 꿈이 현실이 될 기회가 찾아온다. 정글의 왕국 아자드 시티에 민주주의의 열망이 싹튼다. 아자드 시티의 동물들은 대대로 힘센 사자들이 왕관을 써
글: 이주현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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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벌새> 나쁜 일이 닥쳐도 기쁜 일이 함께한다
1초에 적게는 19번, 많게는 90번 날갯짓하는 새, 꿀벌보다 더 부지런하다고 알려진 몸집이 자그마한 새, 벌새. 1994년, 뉴스에서 김일성 사망소식이 나오고, 성수대교가 붕괴한 참상의 해를 지나쳐온 중학교 2학년 은희(박지후)의 모든 감각은 작은 벌새처럼 그렇게 열려 있다. 만날 다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화해하는 부모님의 사이가 이상하고, 민감한
글: 이화정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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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유열의 음악앨범> 아날로그 세대의 사랑 이야기
"방송, 사랑, 그리고 비행기. 이 세 가지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출발할 때 에너지가 가장 많이 든다는 겁니다." 1994년 10월 1일, 라디오에서 <유열의 음악앨범> 첫 방송이 울려퍼지던 그날, 어둡기만 했던 스무살 현우(정해인)의 일상에도 변화가 생긴다. 서로 자매처럼 의지하는 사이인 미수(김고은)와 은자(김국희)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글: 장영엽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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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 독립영화⑤] 2010년대 한국 독립다큐멘터리의 우연한 역사
국제 영화제의 수상이나 상영 여부가 훌륭한 영화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다. 다만 세계가 한국에 원하는 것, 한국이 세계에 보여주고 싶은 것이 어떻게 만나왔는가를 보여주기에 유용한 지표다. <벌새>(2018)는 성수대교가 무너진 1994년을 체감했던 우리에게 각별한 텍스트이지만, 그 시기를 겪지 않았거나 사건을 모르더라도 영화의 감상 자
글: 김소희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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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 독립영화④] 독립예술영화 시장 10년을 되돌아보며 ‘무엇으로부터 독립할 것인가’를 묻다
독립예술영화 시장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정확히는 존재는 하되 유령처럼 희미해져가는 중이다. 독립영화의 제작과 배급, 흥행의 어려움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위기의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2018년 한국 독립예술영화의 개봉편수는 113편으로 총관객수는 110만명 수준이었다. 관객수 시장점유율로
글: 송경원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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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 독립영화③] 타임라인으로 보는 한국 독립영화 10년의 역사
2009년, 독립영화 관객수 10만명 시대를 열어젖힌 <워낭소리>와 <똥파리>의 등장은 이제 드디어 독립영화도 꽃길을 걸을 수 있게됐다는 기대와 더불어 길고 길었던 정권 탄압의 암흑기가 동시에 찾아온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 2009년 이후는 독립영화의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워나감과 동시에 정책 면에서는 다양성영화 개봉
글: 김현수 │
글: 김소미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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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 독립영화②] <벌새> 김보라 감독 - 그 시절의 나에게, 지금 10들에게 보내는 위로
-세계 영화제를 돌며 25개의 상을 받았다. 린 램지, 제인 캠피온 감독 등도 <벌새>에 찬사를 보냈는데, 기억에 남는 평이나 인물이 있다면.
=곧 <벌새>의 무삭제 시나리오, 비평, 대담이 담긴 책이 나온다. 책에도 실릴 예정인데, 앨리슨 벡델의 미국 버몬트 집에서 이틀 동안 대담을 했다. 그때 벡델이, 여자 중학생 이야기를 마
글: 이주현 │
사진: 백종헌 │
2019-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