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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장영엽 편집장] 2020년, 다채로운 논쟁의 해가 되길
1월 셋쨋주 <씨네21> 편집부의 공기와 어울리는 음악을 선곡하자면 스터길 심슨의 <The Dead Don’t Die>를 택할 것이다. 예년보다 설 연휴가 빠르게 찾아온 까닭에 한달 반 남짓한 기간 동안 두권의 특별호와 한권의 특대호 마감이라는 큰 산을 넘게 됐다. 키보드 치는 소리와 교정지 넘기는 소리, 이따금 정적을 깨는 한숨 소
글: 장영엽 │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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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기생충>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주요 부문 후보 올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0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초’의 의미 못지않게 중요한 건 <기생충>이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글: 이주현 │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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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양영희 감독, <씨네21>의 <경계도시2> 보도 관련 기고문 보내와
지난 1월 15일 <씨네21> 편집부 앞으로 메일 한통이 왔다. <디어 평양>(2006), <굿바이, 평양>(2011), <가족의 나라>(2013)를 연출한 재일동포 양영희 감독이, <경계도시2>를 연출한 홍형숙 감독이 제작 당시 스탭들에게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았고(<씨네21> 1238호
글: 양영희 │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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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해리 스타일스 <Fine Line>, 록스타가 된 아이돌
록은 새로운 세대의 귀로 들어도 여전히 쿨하고 섹시한 장르일까? 아이돌 그룹 원 디렉션 출신의 해리 스타일스는 최근 빌보드 1위를 기록한 화제작 <Fine Line>에서 1960, 70년대의 클래식 록으로 돌아갔다. 물론 지금 감성의 팝에 재료로 활용한 정도지만 1994년생인 그가 동료들이 알앤비로 향할 때 록과 밴드 사운드를 시도했다는 점이
글: 이대화 │
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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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준동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질문하는 영화’를 위한 플랫폼"
이준동 나우필름·파인하우스필름 대표가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의 새 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영화계에서는 이상할 게 없다는 반응과 의아하다는 반응이 함께 나왔다.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영화나눔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거쳤던 그가 영화제에서 공직을 맡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보이나, 지금 시점에서 전주영화제의 수장이 되는 건
글: 임수연 │
사진: 최성열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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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백두산>의 재난 앞에서 무력한 소녀를 보며 슬픔에 빠지다
<백두산>은 슬픈 영화였다. 순옥이라는 인물이 아니었다면 슬플 일은 없었을 것이다. 어린 배우인 김시아가 순옥을 연기했다. 전에 그를 두번 보았음을 기억했다. 그는 부모의 존재가 아쉬운 역할을 내리 맡았다. <미쓰백>(2018)에서 친부로부터 폭력을 당하며, <우리집>(2019)에서는 부모의 존재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글: 이용철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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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해치지 않아> 손재곤 감독 - 코미디에 이식된 현실 문제
달콤, 살벌한 손재곤 감독이 동물 탈을 뒤집어쓴 채 돌아왔다. <이층의 악당>(2010) 이후 10년 만에 신작 <해치지 않아>로 돌아온 그의 가장 큰 변화는 오리지널 시나리오가 아니라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을 내놓았다는 점이다. 시나리오작가 출신으로 그가 연출했던 이전 두편의 영화는 당시 한국의 장르영화로서는 신선한
글: 김현수 │
사진: 백종헌 │
2020-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