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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추천도서 - <헤어질 결심 스토리보드북>
웃고 싶을 때, <헤어질 결심 각본집>의 온라인 서점 링크에 달린 댓글들을 보곤 한다. ‘헤친자’(<헤어질 결심>에 미친 자)들이 영화 속 대사를 패러디해 경쟁적으로 남겨둔 댓글이다. “한국에서는 영화를 봤다는 이유로 각본집 사기를 중단합니까?” “나왔구나, 마침내.” “해준씨, 그 각본집 장바구니에 넣어요.” “통장 잔고가 각본집
글: 김송희 │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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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시 보다 2022>
현실의 참혹함 앞에서 글자는 눈앞에서 허물어내리고 시조차도 다 무슨 의미인가 싶을 때, 시집을 닫으며 마지막 문장을 어루만진다. “저는 이것을 시로 쓸 수 없었습니다, 라고 시가 써질 때 이해가 넘쳐흐르고 있다 당신과 내 인생 바깥으로.”(조용우, <어려운 시>)
문학과지성사가 해마다 젊은 시인들의 시를 묶어 내는 <시 보다> 시
글: 김송희 │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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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추천도서 - <굿바이, 욘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의 원작 소설 <굿바이, 욘더>의 개정판이 출간됐다. <굿바이, 욘더>의 줄거리는 그리스신화 속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사랑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아내 에우리디케가 우연히 독사에 물려 죽자, 오르페우스는 괴로워하다 직접 지하 세계로 내려가기로 결심한다. <굿바이, 욘더> 또한 암
글: 진영인 │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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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서릿길을 셔벗셔벗>
‘한뼘일기’는 단구나 동요 같은 간결한 형식에 계절의 변화와 감미를 담은 기록이라고 저자는 소개하고 있다. 계절 순서에 따라 배치되어 있으나 순서 없이 마음 가는 대로 읽어달라는 안내에 따라, 북쪽 찬 공기가 불쑥 내려오곤 하는 요즘의 쌀쌀함에 어울리게 4부 가을 일기로 가본다. “매미 소리 잦아들고/ 귀뚜라미 울면” (<입추>)을 읽으며 맞아
글: 진영인 │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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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11월의 책
서릿길을 셔벗셔벗_싱고 지음
굿바이, 욘더_김장환 지음
시 보다 2022_신이인, 안태운, 윤은성, 윤혜지, 임유영, 임지은, 조용우 지음
헤어질 결심 스토리보드북_이윤호, 박찬욱 지음
나주에 대하여_김화진 지음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오계옥 │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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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녹스>, <메모리얼 드라이브>
<녹스> 앤 카슨 지음 / 윤경희 옮김 / 봄날의책 펴냄
<메모리얼 드라이브> 나타샤 트레스웨이 지음 / 박산호 옮김 / 은행나무 펴냄
시인 나타샤 트레스웨이의 <메모리얼 드라이브>의 부제는 ‘딸의 비망록’이다. 그의 어머니는 이혼한 두번째 남편에게 마흔살에 살해당했다. 거의 30여년이 지나, 트레스웨이는 어머
글: 이다혜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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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한동안 SNS에서 나폴리탄 괴담이 유행했다. 나폴리탄 괴담은 사건의 전말을 정확히 해설하지 않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만 묘사하는, 기승전결 중 기승 구간이 강조되고 전결은 생략된 형태의 짧은 괴담이다. 한국에서는 나폴리탄 괴담이 매뉴얼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에 실린 ‘궁녀 규칙 조례’의 항목 역시 그렇다
글: 이다혜 │
사진: 백종헌 │
2022-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