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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관상] 꼴 좋다 기 차다
모르긴 몰라도 한재림 감독은 ‘전생에 나라를 구한 상’인가 보다. 그러지 않고서야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김혜수, 조정석, 이종석 같은 좋은 배우를 한 영화에 캐스팅하고 “우리 영화는 첫 번째 구애에 모두 성공했다”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을까. 영화는 1453년 단종 1년, 수양대군이 김종서 등 핵심인물을 죽이고 정권을 찬탈한 사건을 소재로
글: 이화정 │
20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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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왕가위] ‘권’(拳)에는, 영화에는 남과 북이 따로 없다
<동사서독 리덕스> 상영차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지 어느덧 5년. 제작지연을 둘러싼 무수한 소문이 무색하게 <일대종사>는 우리가 그에게 기대했던 바로 그 영화였고, 왕가위는 역시 왕가위였다. 이전 영화들을 떠올리게 하는 명장면도 군데군데 숨어 있고, 그의 새로운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지점들도 있었다. 그렇게 그는 지난 공백이
글: 주성철 │
사진: 손홍주 │
201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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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왕가위] 王家衛(왕가위) 그가 돌아왔다
지난 2013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일대종사>는 왕가위 고유의 색깔과 새로운 변화 모두를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크리스토퍼 도일은 없지만 영원한 페르소나 양조위가 남아 엽문을 연기했다. 양조위가 무술에 능하지 않은 배우라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그는 마치 원래부터 한몸이었던 것처럼 엽문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이미 대작 블록버스터들을
글: 주성철 │
201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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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채닝 테이텀] It’s My Show Time
영화 바깥에서의 채닝 테이텀은 꽤 가정적인 남자다. 그는 SNS를 통해 자신의 주변 이야기와 생각을 자주 전하는 할리우드의 셀러브리티 중 한명인데, 사진 공유 어플리케이션인 인스타그램의 프로필 사진이 압권이다. 그는 <스텝 업>에서 배우 대 배우로 만나 2009년 결혼한 제나 드완과의 커플 사진을 메인에 걸었다. 세계에서 최고로 섹시한 남자의 위
글: 이주현 │
201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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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베네딕트 컴버배치] 마성의 소시오패스 베네딕트 컴버배치
“셜록 홈스를 연기한 역대 수십명의 배우 중에 캐릭터보다 더 희한한 이름을 지닌 유일한 배우.” 2010년 <BBC> 시리즈 <셜록>이 방영됐을 때 처음 접한 베네딕트 컴버배치에 관한 묘사는 그랬다. 미확인 비행 물체처럼 대중의 시야에 진입한 지 3년이 지난 지금,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마이클 파스빈더와 더불어 대서양 양쪽에서 가장 주목
글: 김혜리 │
201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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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이현우] 소년에서 성인으로
“나는 들개로 태어났다.”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원류환(김수현)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면 들개는 무슨, 북파공작원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훈남 배우 세명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트레일러가 공개된 뒤 원작의 캐릭터들과 주연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유독 원작과 자주 오버랩되는 것은 배우 이
글: 이기준 │
사진: 오계옥 │
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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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박기웅] 늘 처음처럼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기에 발을 들인 배우 박기웅은 길을 외우는 취미가 있다고 했다. “새로운 곳에 가면 그 동네를 많이 걸어다닌다. 처음 간 장소에서 느껴지는 설렘이 너무 좋아서.” 그 설렘이 어느 정도 가시고 나면, 그의 머릿속에는 자신의 두발로 직접 작성한 동네의 지도가 완성됐다. 이 소박한 취미는, 그의 연기 경력에 대한 비유도 된다. 2005년 영화
글: 이후경 │
사진: 오계옥 │
2013-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