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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정우] 울었고 또 설레었다
정우를 단숨에 스타로 만들어버린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쓰레기’도 뜯어보면 순정남이었다. 잔정은 많지만 그리 내색하지 않는 경상도 순정남. 이제 막 뜨겁게 첫사랑을 통과하는 <쎄시봉>의 오근태는 쓰레기보다 풋풋하고 어수룩한 순정남이다. “날 위해 뭘 해줄 수 있어?” 라고 묻는 첫사랑 자영에게 “평생 널위해 노래할게”라고 대
글: 이주현 │
사진: 백종헌 │
201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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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정우, 한효주] 영원히, 너만…
음악감상실 쎄시봉에서 노래했던 송창식, 윤형주, 이장희, 조영남…. 김현석 감독은 이 실존 인물들 사이에 오근태와 민자영이라는 허구의 두 인물을 만들어 넣는다. <쎄시봉>은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웨딩케이크> 같은 명곡 탄생의 배경에 민자영이라는 뮤즈가 있었고, 그 뮤즈를 향한 한 남자의 순수한 사랑이 있었다고 얘기
글: 이주현 │
사진: 백종헌 │
201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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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이연희] 이중적인 매력
레이먼드 챈들러의 소설 속 여성들이 머릿속을 맴돈다. 이연희를 만나기 전 ‘팜므파탈’이라는 단어를 준비해두었다. <이중배상>의 보험회사 직원 월터가 도와준 가엾고 아름다우며 섹시하고 치명적인 여인은 결국 부자 남편을 살해하기 위해 철저한 계산하에 움직인 여성 ‘필리스’였다.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미모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 남장과 게이샤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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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오달수] 한번도 소모된 적 없는 배우
오달수의 시계는 바쁘다. 무수한 크레딧을 장식하는 그 수많은 ‘오달수들’ 사이에서 그는 어떻게 자신의 개성을 잃지 않고 스타일을 지켜나갈 수 있을까. 오달수는 그렇게 많이 ‘소모되면서도’ 한번도 ‘소모된 적 없는’ 유일한 배우다. “배우들은 각자의 스타일이 있는데, 나는 그 인물로 가는 게 아니라 그 인물을 내게로 데려오는 스타일이다.” 1990년 연희패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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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김명민] 코믹과 드라마 모두 잡다
“총알이 스쳐지나가길 다행이지 안 그러면 큰일날 뻔했어요”라는 서필(오달수)의 말에 김민(김명민)이라서 할 수 있는 대답은 단 하나다. “다른 사람이었으면 관통했다. 나니까 이 정도였지.” 톰을 골탕 먹이기 바쁜 <톰과 제리>의 약삭빠른 고양이 제리처럼 김민은 늘 서필을 힘 빠지게 만든다. 잘난 척의 달인, 예쁜 여자만 보면 다리가 후들거리는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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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김명민, 오달수, 이연희] 조선 최고의 콤비 돌아오다
2011년 설 연휴 극장가.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와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이라는 화제작 사이에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470만 관객을 동원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공개 후 모두들 속편을 외쳤다. “흥행은 그다음 일이었고, 우리끼리는 이미 촬영 중반부터 속편을 만들자고 했다. 그만큼 감독, 스탭,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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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최민수] 살아가는 게 내 직업이에요
드라마 <모래시계>(1995)가 혈기왕성한 30대 최민수의 모든 것이 집약된 작품이었다면,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오만과 편견>(2014)은 50대 최민수가 가진 경험과 노련함을 가감 없이 보여준 작품이다. 이 드라마에서 문희만 부장검사를 맡았던 그는 도통 속을 알 수 없는 능구렁이 같은 인물이 되기 위해 ‘최민수’를 싹 지워버렸다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15-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