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버스타]
[하정우] 두 얼굴의 사나이
박찬욱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 지금껏 ‘하정우’는 존재하지 않던 카드였다. 그는 윤종빈 감독의 스토리를 전달하는 생생한 페르소나(<용서받지 못한 자>(2005),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1), <군도: 민란의 시대>(2014))였고, 나홍진 감독의 징글징글한 장르(<추격자>(2008), <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2015-04-20
-
[커버스타]
[박찬욱] 비밀과 거짓말 그리고 감정교육
박찬욱 감독은 사진 찍기와 보기를 좋아하지만 본인이 찍히는 일은 전혀 다른 문제다. 그가 <씨네21> 표지에 최다 등장한 (전업)감독이 된 오늘의 현실은, 전적으로 체념의 소산이다. “사진작가 입장에서도 일이니까요.” 물론 마지노선은 있다. 십수년 전 유망주로 묶인 김지운 감독과 나란히 신문사에 불려가, 둘이서 먼 하늘 소실점을 가리키며 그윽이
글: 김혜리 │
사진: 손홍주 │
2015-04-20
-
[커버스타]
[박찬욱,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아가씨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제작 모호필름, 용필름•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씨네21> 1000호 커버로 첫 공개됐다. 알려진 대로 세라 워터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아가씨>는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그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손홍주 │
2015-04-20
-
[커버스타]
[최우식] 가능성의 증명
“<씨네21>은 영화만 다루는 잡지가 아니었나. 드라마를 다루기도 하나.” 의상을 갈아입던 최우식은 <씨네21> 998호를 사진 기자에게 들고 가서 물었다. <오만과 편견> <호구의 사랑> 등 최근 드라마에만 출연하고 있어 자신이 왜 영화 잡지 표지에 선정됐는지 의아했나보다. 그의 궁금증에 대해 전형적인 대답을
글: 김성훈 │
사진: 최성열 │
2015-04-13
-
[커버스타]
[박근형] 남자의 자격
“데뷔는 언제 했나, 이런 질문은 안 물어볼 거지? 허허허.” 산전수전 공중전 두루 겪은 백전노장답게 박근형이 던진 농은 다소 긴장하고 있던 스튜디오를 무장해제시켰다. 청렴한 이미지로 차기 대권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정치 비자금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교육부 장관(드라마 <앵그리맘>(2015)), 돈이라면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달려드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15-04-06
-
[커버스타]
[윤여정] 여자라는 운명
무슨 늦바람이 불어 눈에 콩깍지가 씌었을까. 윤여정이 연기한 금님은 앞집 남자 성칠에게 우렁각시 같은 여자다. 성칠 집에 몰래 들어가 밥반찬을 해놓고 나오는가 하면, 그런 자신을 도둑으로 몬 성칠에게 화를 내기는커녕 밥이나 사라고 말하는 그다. 이름만큼이나 심성이 곱디고운 여자 금님은 최근 윤여정이 연기했던 인물들을 떠올려보면 무척 낯설다. 돈으로 모든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15-04-06
-
[커버스타]
[윤여정, 박근형] 소년, 소녀를 만나다
“반세기 만에 만난 사랑이다.” 4월9일 개봉하는 영화 <장수상회>(감독 강제규)의 두 주인공, 박근형과 윤여정은 45년 전 함께 출연했던 <장희빈>(1971)에서도 사랑하는 사이였다. 당시 박근형은 숙종을, 윤여정은 장희빈을 연기했다. 이후 두 사람은 드라마 <꼭지>에서 부부로 다시 만났지만 원수 같은 사이였다. 이 같은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1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