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버스타]
[김강우, 주지훈] 파격의 미학
민규동 감독이 연출한 <간신>은 연산군의 폭정을 그린 또 한편의 영화다. <왕의 남자>(2005)에서 남사당패가 그 고발의 역할을 했다면, 그 혼돈의 시기를 그리기 위해 이번에는 좀더 색다른 인물들이 동원된다. 연산군 11년, 왕에게 전국의 1만 미녀를 바치는 ‘채홍’ 제도가 있던 시절. 기이한 제도에 기생해 왕을 쥐락펴락하려는 간신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15-05-25
-
[커버스타]
[손현주] 평범함의 변신은 계속된다
쫓는 자가 쫓기는 자가 되었다. <악의 연대기>에서, 배우 손현주는 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이하 <추적자>)의 백홍석과 정확히 반대 지점에 서 있는 형사를 연기한다. <추적자>에서 백홍석의 딸을 죽인 ‘높은 분’은 “큰 마차가 먼 길을 가다보면 깔려죽는 벌레도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지만, <
글: 장영엽 │
사진: 손홍주 │
2015-05-18
-
[커버스타]
[수현] 그녀의 좋은 에너지
익히 알고 있는 ‘차도녀’ 이미지와 다르게 수현은 솔직하고 표현이 풍부한 사람이었다. 촬영을 쉬는 동안에는 계속해서 스탭들과 장난을 치기 바빴으며 종종 감추지 않고 큰소리로 호탕하게 웃곤 했다. 촬영이 시작되면 그는 자신이 신체를 어떻게 써서 왜 이러한 동작을 만들고 있는지 성실히 생각하는 모델이 되었다. 데뷔한 지 십년이 가까워오지만 출연작이 그리 많지
글: 윤혜지 │
사진: 최성열 │
2015-05-11
-
[커버스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음울한 영웅의 미친 질주
명성만큼이나 화려한 귀환이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5월1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잘 알려진 대로 이 영화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카체이스 액션 신을 장전한 <매드맥스> 3부작의 후속편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최첨단 기술과 진보된 스턴트 액션의 힘을 빌려 30년 만에
글: 장영엽 │
2015-05-04
-
[커버스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영웅들을 맞이하라
“모든 캐릭터가 유기적으로 잘 연결됐다. 그중 호크아이/클린트 바튼(제레미 레너), 블랙 위도우/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같은 캐릭터가 눈에 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처럼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무겁다.” “서울 로케이션 촬영 분량이 예상보다 훨씬 많다.” 지난 4월14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어벤져스
글: 김성훈 │
2015-04-27
-
[커버스타]
[김태리] 나라는 인간에 대한 자신감
눈을 동그랗게 뜬 ‘아가씨’가 서울역사 안으로 걸어들어왔다. “분장받는 공간이 좁아서, 전환도 할 겸 구경나왔어요.” 아직 준비가 덜 된 탓에 머리에는 굵은 집게핀을 꽂고 슬리퍼를 신은 김태리의 시선은 이미 촬영을 진행 중인 김민희에 머물러 있다. 오래된 역사의 고풍스러운 공간에서 지금 막 걸어나온 것 같은 우아한 옷차림의 김민희와, 자신의 눈빛이 방해가
글: 장영엽 │
사진: 손홍주 │
2015-04-20
-
[커버스타]
[김민희] 원작과 다르게, 원작을 넘어서
지난 연말 열렸던 <아가씨>의 제작사 용필름 송년모임에서 김민희가 유독 눈에 띄었다. <아가씨>에 막 캐스팅됐기 때문일까. 그는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옆자리에 앉아 있던 박찬욱 감독의 곁을 지키며 그의 말을 경청했고, 술자리에 있었던 그 누구에게도 그들의 대화에 낄 틈을 주지 않았으며, 덕분에 시끌벅적한 술집에서 두 사람의 자리만 시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1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