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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구미호뎐', 저승 공무원으로 600년째 근무 중
권태와 허기가 묘하게 섞인 얼굴. 인세를 초월한 삶을 살고, 초월하지 못한 욕망을 말할 것 같은 표정의 배우 이동욱이 저승사자에 이어, 이번엔 천년 묵은 구미호가 되었다. 사랑했던 인간이 저승으로 가는 길을 막아섰던 구미호 이연(이동욱)은 금기를 범한 대가로 백두대간을 관장하던 산신의 지위를 잃고 저승 공무원으로 600년째 근무 중이다. 연인의 환생을 기
글: 유선주 │
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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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마이 리틀 포니: 레인보우 로드 트립' 1980년대 인기 TV 애니메이션 <마이 리틀 포니>의 탄생 37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극장판 애니메이션
추억의 조랑말이 스크린에 다시 나타났다. <마이 리틀 포니: 레인보우 로드 트립>은 1980년대 인기 TV 애니메이션 <마이 리틀 포니>의 탄생 37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레인보우 대시와 포니 친구들은 레인보우 축제에 초대받는다. 그런데 레인보우 축제가 열리는 무지개 끝 마을은 무지갯빛이 온데간데없고, 흑백만 남
글: 김성훈 │
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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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꿀벌과 천둥'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의 이시카와 게이 감독의 신작
제10회 요시가에 국제 피아노 콩쿠르, 각자 다른 배경을 가진 네 남녀가 있다. 한때 카네기홀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연까지 했던 천재 소녀 아야(마쓰오카 마유)는 어머니의 죽음 이후 잠적했다 7년 만에 돌아온다. 악기사에서 일하는 아카시(마쓰자카 도리)가 연령 제한을 겨우 통과하고 콩쿠르에 참여하자 방송국은 ‘생활인의 음악’을 보여주기 위해 현장을 취재한다.
글: 임수연 │
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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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황무지 5월의 고해' 자전적 몽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딜쿠샤>로 주목받은 김태영 감독의 영화
개봉 금지 조치로 인해 제작 30여년 만에 개봉한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한국영상자료원의 공식 상영을 요청받으면서 다시 빛을 본 두 작품, 단편 <칸트씨의 발표회>(1987)와 장편 <황무지>(1988)가 연작 형태로 엮여 새롭게 태어났다. <칸트씨의 발표회>는 사진작가인 주인공이 칸트라는 이름의 행방불명
글: 김소미 │
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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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글로리아를 위하여' 긴 수감 생활을 마친 다니엘이 가족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20년간 수감 생활을 한 다니엘(제라드 메이란)은 출소 직전 한통의 편지를 받는다. 전 부인 실비(아리안 아스카리드)가 보낸 것으로 딸 마틸다가 손녀를 낳았다는 소식이다. 출소 이후, 다니엘은 가족들과 재회하고 손녀인 글로리아를 마주하는데 그사이 가족에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실비는 리차드와 재혼하여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좀처럼 달라지지 않은 것
글: 오진우 │
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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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웰컴 투 X-월드' 오랫동안 시집살이를 했던 미경이 딸과 함께 독립하는 과정을 그려낸 다큐멘터리
미경은 남편과 사별한 지 12년이 지났는데도 시아버지(한흥만)를 모시고 산다. 그의 딸 태의를 포함해 남들은 그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는 며느리로서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 정확한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먼 친척의 결혼식을 일일이 챙기는 것도 그에게는 당연한 일이다. 자신이 열심히 경조사를 챙기면 태의가 결혼할 때 준 만큼 돌려받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
글: 김성훈 │
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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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마틴 에덴' 역사적인 동시에 시대를 초월하는, 새로운 클래식의 등장
역사적인 동시에 시대를 초월하는, 새로운 클래식의 등장이다. <마틴 에덴>은 로베르토 로셀리니, 베르나르도 베루톨루치 등 이탈리아 영화의 정수를 환기하는 동시에 확장을 꿈꾼다. 정규교육이라곤 받은 적 없은 선박 노동자 마틴(루카 마리넬리)은 어느 날 항구에서 상류층 자제를 구해주면서 그의 여동생 엘레나(제시카 크레시)와 사랑에 빠진다. 엘레나와
글: 김소미 │
2020-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