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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안젤리나 졸리] <말레피센트>
“야생적인 아이.” 데뷔 초기 안젤리나 졸리를 처음 접한 미디어의 이 표현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파워 넘치는 여전사로 2000년대 할리우드를 종횡무진 내달리기 이전, 안젤리나 졸리는 또 다른 의미에서 미친 듯이 날뛰고 있었다. 누구에게 길들여지거나 어디에 순응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달까. 동물적인, 그래서 더 관능적인, 날것 그대로의 졸리라고 해야 맞
글: 정지혜 │
사진: 최성열 │
201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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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김뢰하] <스톤>
“요즘 들어 특히 더 팔자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취미로 나팔을 배우고 있는데, (입술을 가늘게 만들어 양옆으로 벌리며) 이렇게 해야 소리가 난다. 그러니 더 파일 수밖에. 고민이다. 때려치울까 말까. 너무 주름이 진해져서. (웃음) 나팔은, ‘이제 와서 이런 걸 배워 뭐하지’ 하는 생각을 좀 이겨보려고 배우고 있다. 소리도 좋고.”
김뢰하의 얼굴엔 팔
글: 이주현 │
사진: 손홍주 │
201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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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니시지마 히데토시] <무명인>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진심”과 “인연”으로 움직이는 배우다. “김성수 감독으로부터 진심이 가득 담긴 러브레터를 받았어요. 국적보단 감독과 나의 개인적인 관계성, 인연을 먼저 생각해 <무명인> 출연을 결정했습니다.” <무명인>에 앞서서도 그는 이재한 감독의 <사요나라 이츠카>, 김태희와 공연한 <나와 스타의 99일>
글: 윤혜지 │
사진: 백종헌 │
201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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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송새벽] <도희야>
송새벽에 관한 ‘다른’ 해석을 접한 건 4년 전 블록버스터영화를 준비 중이던 한 PD로부터였다. “수차례 매니지먼트사를 설득했는데 안 되더라. 아쉽지만 포기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 영화에서 송새벽이 맡을 캐릭터는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국면에서 작은 악마로 변해가는 인물이었다. 당시 송새벽은 한창 코믹한 이미지로 주가를 올리고 있었다. 광고에서 그는 짝사
글: 이화정 │
사진: 최성열 │
201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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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엘르 패닝] <진저 앤 로사>
형만 한 아우 없다는 말? 엘리자베스 올슨, 리암 헴스워스 등 ‘형’ 못지않게 승승장구하고 있는 할리우드 ‘동생’들의 사례를 보면 이미 옛이야기가 돼버린 지 오래다. 대표주자가 엘르 패닝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엘르 패닝(Mary Elle Fanning)을 이야기하기 위해선 먼저 친언니인 다코타 패닝(Hannah Dakota Fanning)을 언
글: 윤혜지 │
20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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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온리 갓 포기브스>
유난히 크고 움푹 들어간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의 눈은 그녀의 얼굴 전체에 불안감을 드리운다. 이 눈 때문인지 그녀는 한눈에 보아도 알 수 있는 연약한 내면과 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팽팽한 긴장감을 드러내는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그리고 물론 적지 않은 영화에서 단순한 ‘긴장’ 이상의 신경증적 연기까지 펼쳐야 했다. 불안감 이상의 히스테리를 연기하는 것은 배
글: 김보연 │
201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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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주디 덴치] <필로미나의 기적>
<필로미나의 기적>이 주는 감동의 팔할은 주디 덴치에게서 나온다. 어렸을 때 낳은 아들을 잃어버렸다가 긴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아들을 찾아나선 필로미나라는 이름의 실존 인물을 연기한 주디 덴치는 이 영화에서 자신이 단지 강한 인상의 연기만 잘하는 배우가 아님을 새삼스레 알려준다. 낙천적인 미소, 이상한 유머감각, 알 듯 말 듯한 웃음, 그리고
글: 김보연 │
201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