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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정시아] 주문을 외워, 촤아~!
한때는 찰랑대는 머릿결을 날리던 샴푸의 요정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융통성없는 정시아’다. 2년간의 공백이 만들어낸 이 간극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두근두근 체인지>에서 연기했던 신비 덕에 안티 팬카페를 점조직으로 결집시켰던 그녀가 현재 <무한걸스>에서 보여주는 낯선 모습들은 언뜻 재기를 위한 치열한 몸부림처럼 보이기도 했다. 음정
글: 강병진 │
사진: 오계옥 │
200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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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라이언 고슬링] 묘하게 설득력있는 남자
연인보다는 은인이다. 간호사, 선교사 출신의 선량하며 매력적인 그녀는 지독히도 폐쇄적이던 한 남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변화시킨다. 누군가의 손이 몸에 닿기만 해도 비명을 질러대던 그는 걸음마를 떼듯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나른했던 시골 마을은 새로운 이웃을 맞이하며 모처럼의 활기로 가득 찬다. 하지만 단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바로 그녀가
글: 최하나 │
20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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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김동욱] 구겨진 청춘이 좋아
“마이 찬~.” 검은 앞치마가 눈부실 만큼 해맑은 웃음을 던지던 그 남자, <커피프린스 1호점>의 하림으로 김동욱을 추억하는 이들에겐 낯설 것이다. <동거, 동락>의 병석은 별거 중인 부모에 대한 반발심으로 집을 뛰쳐나와 호스트로 생활비를 버는 구겨진 청춘이다. “방송이 대중적인 이미지로 어필한다면, 영화는 캐릭터 자체로 평가받을 수
글: 최하나 │
사진: 서지형 │
200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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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박한별] 성숙함이 애쓴다고 나오는 게 아니잖아요
박한별의 출연작을 훑다가 눈을 의심했다. <숙명>이 두 번째 영화라니.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을 찍은 게 도대체 언제인데. 게으르고 무던한 관객이었다는 자책으로 그냥 넘길까 했는데, 옆의 누군가가 또 그런다. “정말 두 번째 영화 맞아. 다시 확인해봐”라고. 그러니 맨 먼저 물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영화 안 찍고
글: 이영진 │
사진: 오계옥 │
200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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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스티브 부세미] 대체 왜 그딴 식으로 생긴 거야?
“그냥 웃기게 생겼어요.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더.”_<파고>
“당신, 맛이 좀 가보이는데. 무슨 약 했어요?”_<판타스틱 소녀백서>
“대체 왜 그딴 식으로 생긴 거야?”_<인터뷰>
음지식물인 양 핏기없는 얼굴, 포도알처럼 톡 튀어나온 눈, 구멍가게 선반처럼 무질서한 뻐드렁니. 누구나 한번 보면 이 남자를 잊을 수 없다.
글: 최하나 │
200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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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폴 다노] 벌써, 괴물의 조짐이 보인다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괴물이다. 캐릭터와 자신을 완전히 동일화하는 이 지독한 메소드 배우는 <라스트 모히칸>을 찍었던 마이클 만의 표현에 따르면 “연기하는 게 아니라 변이(Mutate)”한다. 그런 배우를 상대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알고 싶다고? 소문에 따르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갱스 오브 뉴욕>을 찍으면서 끔찍하게 스트레
글: 김도훈 │
200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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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박효주] 단역부터 한 계단씩
“전엔 연락도 없다가 친구들이 수고했다고 연락하더라.” 흥행작 파워가 역시 대단한가보다. <추격자>에서 오 형사 역을 맡은 박효주. 영화만 해도 2002년 <품행제로>를 시작으로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불어라 봄바람> <슈퍼스타 감사용> <레드 아이> <파란자전거> 등에 출연했으
글: 이영진 │
사진: 이혜정 │
2008-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