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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액트리스] '파이터' 임성미 - 거짓말하고 싶지 않으니 열심히 한다
“이미 충분히 흡수되었으니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면 된다.” 대본집에 적어놓았다는 한줄의 메모만 봐도, 연기를 넘어 삶을 대하는 임성미 배우의 태도가 읽힌다. 그가 연기한 <파이터>의 진아는 탈북민 출신으로 복싱 선수의 꿈을 차근히 키워가는 인물이다. 젊은 탈북민 여성에게 가해지는 편견에 진아는 한치의 물러남 없이 맞선다. 링 안팎으로 흔들리는 진
글: 조현나 │
사진: 백종헌 │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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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정소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지옥에서 쓰다
이달 초, 변희수님이 세상을 떠났다. 트랜스젠더인 변희수 하사는 군 복무 중 성확정 수술을 받았고, 계속 복무를 희망했으나 심신장애를 이유로 강제 전역되었다. 변 하사는 이 강제 전역의 부당성을 다투는 행정소송 첫 기일을 앞두고 있었다. 그 전주에는 김기홍님의 부고가 있었다. 그는 커밍아웃한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였다. 음악 교사였고,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로
글: 정소연 │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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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로마] 이탈리아도 OTT 급성장
이탈리아는 아직도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다. 부활절 기간인 4월 초까지는 이탈리아 거의 모든 지역이 레드 존으로 지정돼 외출이 불가하다. 보통 부활절 기간에는 따스한 봄날의 기운을 느끼며 산으로 들로 나가 피크닉을 하기 마련이다. 집 안에서의 스마트 워킹에 피로감이 쌓인 이들에게 넷플릭스나 이탈리아의 OTT 서비스 스카이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은
글: 김은정 │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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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심야괴담회', 괴담이 알려주는 우리나라
어른이 되어도 귀신이 무서운 것은 왜일까. 이제 화장실에서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묻는 귀신을 만나면 도톰한 4겹을 달라고 해야겠다 마음을 다잡으면서도, 늦은 새벽 갑자기 복도에 켜지는 센서등 때문에 쪼그라드는 심장은 주체할 수가 없다. 지난 1월, 파일럿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심야괴담회>가 정규 편성된 것도 이처럼 공포에
글: 최지은 │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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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싱크로닉' <스프링> <타임루프: 벗어날 수 없는> 등을 연출한 아론 무어헤드, 저스틴 벤슨 감독 콤비의 신작
구급 대원으로 일하는 스티브(앤서니 매키)와 데니스(제이미 도넌)는 연쇄 사망 사건 현장에 파견된다. 끔찍하게 훼손된 시체와 횡설수설하는 생존자 근처에서 ‘싱크로닉’이라는 이름의 약물을 공통적으로 발견한 두 사람은 이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어느 날 데니스의 딸 브리아나(앨리 이어니즈)가 갑작스레 실종되고, 약물의 비밀을 캐던 스티브는 브리아나의 실종이
글: 박정원 │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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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커피 오어 티'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허굉우 감독의 작품
청년 세대가 사업에 뛰어드는 영화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창업과 성공의 과정을 영화로 압축하면 단선적이란 인상을 지울 수 없어서다. <커피 오어 티>는 겉으로 드러난 청년과 창업이란 키워드보다 중국 대중영화에 스민 중국식 자본주의란 시각에서 봐야 하는 작품인지 모른다.
창업 실패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청년 웨이 진베이(류호연)는 옥상에서 몸을
글: 배동미 │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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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노가리' 궁핍한 젊음의 초상을 해학으로 승화하여 차별점을 둔 작품
언제부터인가 젊음에 짠내가 나기 시작했다. <노가리> 속 청춘들도 다르지 않다. 민국(박민국)과 친구들을 보고 있자면 안타깝고 애처롭다. 이들은 20대 영화인으로 저마다 감독과 배우를 꿈꾸며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유지한다. 민국은 독립영화감독으로 데뷔한 지 4년 만에 상업영화 입문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투자사가 갑작스레 투자를 철회하고
글: 김태호 │
202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