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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런' '콜' 그리고 '디바' 좋은 여성 캐릭터를 향한 욕망은 장르와 어떻게 소통하는가
우리의 연민을 자아내던 불쌍한 캐릭터들의 자리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몇편의 스릴러영화를 복기하며 이에 관해 생각하려 했다.
한 사람의 싱크로나이즈
최근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영화 두편이 나란히 관객을 만났다. 아니시 차간티 감독의 <런>(2002)과 이충현 감독의 <콜>(2020)은 두 여성 캐릭터의 폐쇄적인 관계가 중심이 된다는
글: 김소희 │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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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도시남녀의 사랑법' 김지원 - 섬세하게 솔직하게
‘본캐’는 보통 여자 이은오, ‘부캐’는 똘끼 충만한 자유영혼 윤선아. 카카오M이 공개한 <도시남녀의 사랑법>의 캐릭터 설명을 살펴보면 김지원이 연기한 은오는 상반된 면모를 가진 여성으로 짐작된다. 여행지에서 낯설지만 매력적인 남성 재원(지창욱)과 사랑에 빠진 뒤 홀연히 자취를 감춘 그는 복잡한 도시 속에서 윤선아가 아닌 이은오로서 재원과 재회
글: 김성훈 │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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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도시남녀의 사랑법' 지창욱 - 나답게 행복하게
차가운 도시의 남자. 지창욱이 연기한 건축가 재원은 냉철하고 이성적인 인물이다. 그런 그가 사랑 때문에 흔들린다. <도시남녀의 사랑법>의 재원은 <수상한 파트너>(2017), <날 녹여주오>(2019), <편의점 샛별이>(2020) 등 지창욱이 최근 출연한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로맨스 연기의 연장선상처럼 보이기도
글: 김성훈 │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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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도시남녀의 사랑법' 지창욱·김지원 - 사랑은 그렇게 도시를 밝힌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삭막해진 도시에 온기를 불어넣어줄 로맨스 드라마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도시를 배경으로 여섯 청춘 남녀(지창욱, 김지원, 김민석, 한지은, 류경수, 소주연)의 사랑을 조명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도시남녀의 사랑법>(제작 글앤그림, 연출 박신우, 극본 정현정·정다연)이다. 12월 22일 오후 5시부터 매주 화, 금
글: 김성훈 │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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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동물원 대신 유원지, 바다 대신 수족관... 한국영화 '조제'만의 반짝이는 순간들
눈 내리던 밤, 담장 안에서
조제는 영석이 불편해졌다며 쫓아낸다. 어쩌면 울타리 안으로 불쑥 들어온 영석이 두려워졌을지도 모른다. 한참 뒤 할머니의 부고를 듣고 조제의 집을 찾은 영석. 조제는 매몰차게 영석을 밀어내보지만 결국 담장 안에서 함께 머물기로 결심한다. “조용하게 눈을 밟으며 나에게 왔지. 나를 지켜주겠다고 했어. … 나는 이제 무섭지 않아.
글: 송경원 │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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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영화 '조제' 김종관 감독 - 클래식 멜로의 자리, 보편적인 날들이 되어
쉽지 않은 리메이크다. 한편으론 이만큼 잘 어울리는 조합도 드물 것 같다. <페르소나-밤을 걷다>(2018), <아무도 없는 곳>(2019), <달이 지는 밤>(2020) 등 한동안 유령과 죽음의 흔적을 더듬던 김종관 감독이 보편적인 자리로 조심스럽게 걸어왔다. 김종관 감독의 클래식 멜로, <조제>가 탄생하기까지
글: 송경원 │
사진: 백종헌 │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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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영화 '조제'를 위한 변명 - 한국영화 '조제'는 이누도 잇신의 원작과 어떻게 다른 길을 가나
울타리가 무너질 때
매번 누가 이런 걸 조사하나 싶은 것만 깨알같이 찾아내는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상대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데까지 10초면 충분하다고 한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여기서 진정 놀라야 하는 건 10초라는 짧은 시간이 아니라 마음을 빼앗긴다는 불가항력의 사태 그 자체다. ‘첫눈에 반한다’는 상투적인 표현이 강조하고 싶은 건 어쩌면 짧은
글: 송경원 │
2020-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