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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스타] 여행하듯 도전하기 - <곡성> 곽도원
나홍진 감독 영화에 으레 나오는, 향해야 할 방향이 어딘지도 모른 채 엉뚱한 자취만 좇게 되는주인공으로 이번엔 곽도원이 낙점됐다. <곡성>에서 곽도원이 연기한 종구는 딸을 둔 아버지이자 시골 마을의 나태한 경찰이다. 그 동네에서 유독 어리바리한 인물이기도 하다. 마치 여행의 가이드처럼 곽도원은 알 수 없는 사건 속으로 슬금슬금 관객을 이끈다.
글: 윤혜지 │
사진: 오계옥 │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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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길동은, 다음 행보가 더 기대되는 캐릭터” - 이제훈 인터뷰
공교롭게도 2016년에는 배우 이제훈의 무전기를 든 모습을 두 작품에서 보게 됐다. 드라마 <시그널>(2016)과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이하 <탐정 홍길동>)이다. 그런데 이 두 작품에서 그가 무전기를 잡게 되는 이유가 판이하게 다른 점이 재미있다. <시그널>의 박해영 경위가 진실을 추적하기 위해
글: 장영엽 │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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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홍길동의 내면과 관련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게 중요했다” - 조성희 감독 인터뷰
-전작 <늑대소년>(2012)이 끝난 뒤 새로운 이야기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홍길동을 떠올린 계기가 무엇인가.
=이 영화를 시작한 몇 가지 계기 중 하나가 캐릭터가 영화 전면에 부각되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거였다. 예전부터 존 휴스턴의 <말타의 매>(1941) 같은 탐정물 냄새가 짙게 나는 영화를 해보고 싶었는데, 느닷없이 그런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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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이 보여주는 그만의 개성, 조성희 감독과 주연배우 이제훈이 말하는 홍길동이라는 히어로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이 두 번째 장편영화를 들고 돌아왔다. 5월4일 개봉하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이다. 단편 <남매의 집>(2008)과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만든 장편영화 <짐승의 끝>(2010), 첫 장편 상업영화 <늑대소년>(2012)으로 이어지는 조성희 감독의 세계는 어디서도 본 적
글: 장영엽 │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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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스타] 여전히 알고 싶은 미지의 소녀 - <계춘할망> 김고은
이제야 겨우 제대로 보인다. 2012년 <은교>로 파격적인 데뷔식을 마친 김고은에겐 좋든 싫든 은교의 이미지가 잔영처럼 남아 있었다. 단발머리에 알 듯 모를 듯한 미소, 천진난만하게 보이면서도 속을 알 수 없는 행동들. 하지만 그녀는 한번도 비슷한 역할을 답습한 적이 없고 남들이 시도하기 두려워하는 영역에 성큼 발을 디뎌왔다. 진정 놀라운 건
글: 송경원 │
사진: 백종헌 │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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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스타] “내 나이, 뭘 하든 간에 나싱 투 루즈” - <계춘할망> 윤여정
자연인 나이로 70살. 늘 스웨트 셔츠에 에코백 차림인데, 그게 어색하지가 않다. 단지 차림새의 문제뿐일까. 그녀의 경력 앞에선 노년이란 규정을 잊게 된다. 워쇼스키 자매 감독이 제작한 넷플릭스 드라마 <센스8>에서는 초감각을 가진 배두나의 조력자로 출연하고,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에서는 늙은 창녀 역에 도전했다. 지금은 또
글: 이화정 │
사진: 백종헌 │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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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스타] 촉촉한 눈빛, 따뜻한 표정 - <계춘할망> 윤여정, 김고은
어린 시절 잃어버린 손녀가 12년 만에 돌아왔다. 해녀 계춘은 손녀를 바라만 봐도 애틋한데, 손녀 혜지는 어딘지 불안하고 불편하다. 한줄 시놉시스만 읽어도 <계춘할망>이 어떤 영화일지 대충 머릿속에 그려질지도 모르겠다. 단언컨대 당신의 예상은 빗나갈 것이다. 손녀가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지, 12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이 영화에서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1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