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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바르셀로나] 영화도 조기 교육 시대
스페인 카탈루냐주에서는 ‘영화 만들기’를 교과목으로 가르치는 학교들이 있다. 이는 ‘Cinema en Curs’(학교에서 배우는 영화)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바르셀로나 같은 도시부터 피레네 산맥 산골짜기의 학교들까지 고루 참여한다. 교육과 예술을 결합한 프로젝트를 만드는 아바오아쿠(A Bao A Qu)가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와 함께 기획한 이 행사는 카탈
글: 유동연 │
201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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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로마] 난민 구출, 위법입니까
이탈리아는 바다를 통해 불입국하는 아프리카 난민들로 고초를 겪고 있다. 시칠리아 섬은 이런 난민들이 유럽 땅에 첫발을 디디는 관문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리비아 사태 이후 지중해를 건너 유입되는 난민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이탈리아의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올해 초 이탈리아 람페두사로 들어온 난민들 대부분은 마지막 정착지로 프랑스를 희망했다.
글: 김은정 │
201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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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몬트리올] 21세기 노예제도를 고발합니다
몬트리올이 검은 물결로 뒤덮였다. 올해로 7주년을 맞이하는 몬트리올국제블랙필름페스티벌(MIBFF)이 9월22일 막을 올렸다. 아프리카인과 아이티인을 중심으로 창설된 블랙필름페스티벌은 2005년 ‘몬트리올아이티필름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고, 첫해에는 3일 동안 3편의 영화만을 상영했다. 이후 젊은 감독들과 바이링구얼(영어와 불어에 능통한 자)들에 의
글: 정진아 │
201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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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런던] 영화가 대접받는 영국의 10월
영국산 영화와 배우들이 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음에도, 영국 내 영화의 인기는 다양한 뮤지컬과 오페라, 발레, 클래식 음악 공연에 밀려 생각만큼 높지 않다. 오히려 소수의 영화광들을 위한 예술극장이 활성화된 편이다. 하지만 매년 10월이 되면 영화는 대중뿐 아니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최고의 ‘즐길 거리’로 등극한다. 이 기간 동안 영국 최고
글: 손주연 │
201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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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파리] 절대 미각을 찾아서
인정하자. 질 르그랑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 <네가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Tu sera mon fils)는 프랑스영화의 온갖 클리셰를 통괄하고 있다. 프랑스, 보르도, 포도주, 드라마, 유산, 가족 등. 영화는 예상대로 시작부터 고풍스러운 프랑스 전통 포도주 저장고, 농장, 제조 시설을 보여주며 관객의 시선을 압도해버린다. 그러고 나선 그
글: 최현정 │
201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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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델리] 별이 지다
인도 독립기념일 하루 전인 8월14일 새벽 발리우드의 큰 별 하나가 졌다. 이튿날, 인도의 연중 2대 국가행사로 다양한 볼거리를 TV로 생중계하는 독립기념일 특별기획 방송은 그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급하게 편성했고, 만모한 싱 인도 총리도 언론을 통해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독립 인도의 1세대 영화인이었던 향년 79살의 샤미 카푸르의 마지막 가는 길은
글: 신민하 │
201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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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를린] 작은 영화관의 고군분투
베를린의 소극장들이 사라지고 있다. 한때 서베를린의 중심가인 ‘쿠담’엔 스무개가 넘는 크고 작은 극장들이 명성을 다퉜지만 지금 살아남은 곳은 시네마 파리스와 아스토어 라운지 두곳뿐이다. 동베를린의 사정도 다를 바 없다. 코스모스, 베누스, 포룸, 뵈어제 극장 등 동독 시절 시민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유명 극장들이 문을 닫았다. 중심가의 극장이 없어질 정도
글: 한주연 │
2011-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