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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Music] 음악과 이야기의 대화 - 아만다 브라운 <베이비티스> O.S.T
영화 <베이비티스>의 두 주인공은 많은 면에서 참 다르다. 중산층 부부의 외동딸로, 갤러리라고 해도 손색없을 만큼 모던한 저택에 사는 밀라. 그리고 가족으로부터 격리 명령을 받고 거리에서 마약을 사고파는 모지스. 죽음을 앞둔 10대 소녀 밀라가 우연히 모지스를 만나 경험하게 되는 이 첫사랑 이야기에는 두 사람의 성격, 배경, 외모에서 느껴지는
글: 최다은 │
20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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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액트리스] '애비규환' 정수정 - 꾸밈없이, 마음 가는 대로
“연기하며 나도 깜짝깜짝 놀랐다.” <애비규환>의 토일(정수정)은 그런 캐릭터였다. 임신 5개월차에 폭탄선언하듯 아직 고등학생인 연인과 결혼을 발표하고, 쪽지 한장 없이 덜렁 짐을 싸서 아빠를 찾겠다며 고향 대구로 떠나버린다. 무턱대고 과감한 사람인가 싶다가도, 들여다보면 속 깊고 상냥해서 매력을 하나로 정의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 배우 정수정
글: 김소미 │
사진: 오계옥 │
20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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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애비규환' 최하나 감독 - 조금 모자란 가족이어도 괜찮다
<애비규환>에는 세명의 ‘애비’가 있다. 5개월차 임신부 토일(정수정)을 키워준 아빠 태효(최덕문), 낳아준 아빠 환규(이해영), 그리고 토일의 남자친구 호훈(신재휘)이 그들이다. 같이 아이를 키우기로 해놓고 사라진 호훈을 찾아, 두 아빠와 토일, 토일의 엄마 선명(장혜진)은 함께 산을 오른다. 이들은 서로에게 내내 으르렁대다가도 토일이 점찍은
글: 남선우 │
사진: 오계옥 │
20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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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구직자들' 황승재 감독 - 일하는 당신은 행복한가요?
많은 게 달라지지 않아서 오히려 낯선 2220년의 대한민국.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인간(정경호)과 사람으로서 삶을 꾸리고 싶은 인공인간(강유석)이 종일 서울의 뒷골목을 헤매다 서로의 비밀을 맞닥뜨린다. 다분히 현재적인 미래의 풍경으로 두 남자를 불러낸 황승재 감독은 “100년 뒤에도, 200년 뒤에도 술자리에서 하는 이야기는 비슷하지 않을까” 생
글: 남선우 │
사진: 백종헌 │
20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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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이동은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어떻게 먹고사세요?
시내의 한 작고 오래된 서점이 문을 닫았다. 서점을 지날 때나 볼일이 없을 때도 근처에 일이 있으면 종종 들러보곤 했는데, 결국 그렇게 되었다. ‘결국’이라는 건 사라질지 모른다는 걱정을 했었기 때문이다. 그런 걱정은 그 서점이 처음 문을 열었던 십수년 전부터 있었다. 손님이 많진 않았으니 그럴 만도 했지만 이런 걱정을 하는 것이 오래된 습관이기도 해서,
글: 이동은 │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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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스타트업>, ‘엔젤’이 필요해
드라마를 보다 보면 악의와 음모로 작동하는 세상을 개인이 돌파하는 이야기에 익숙해진다. 주인공에겐 경로를 정하는 선택지가 주어지고 맞는 선택에 보상이 따른다. 드라마 바깥에선 성공한 사람의 후일담이 그렇다.
젊은이들의 창업기를 다룬 tvN 드라마 <스타트업>은 ‘엔젤’이 있어야 돌아가는 드라마다. 엔젤은 ‘스타트업 초기에 자금지원과 경영지도
글: 유선주 │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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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증발' 집 앞 놀이터에서 실종된 장기 실종아동 최준원양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2000년 4월 4일 집 앞 놀이터에서 실종된 장기 실종아동 최준원양(당시 6살)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야기의 한축엔 아버지 최용진씨와 동생의 실종과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가 큰 첫째딸 준선씨의 관계가 놓여 있다. 또 다른 한축엔 17년 만에 장기 실종 전담팀에서 재수사에 들어가 사건 해결의 희망을 품게 되는 수사 이야기가 있다. 지난
글: 이주현 │
202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