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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Music] 숨 쉬듯 아름답게 - <미나리> O.S.T 에밀 모세리
영화음악의 역할을 직관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같은 장면을 두고 음악이 없는 버전과 있는 버전을 비교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같은 장면에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곡을 조합함으로써 해석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체감케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바다에서 수영을 한다’는 똑같은 행위를 눈으로 보고 있어도 단조 선율이 빠르고
글: 최다은 │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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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아무도 없는 곳' 김종관 감독 - 그 공간에서 만나요
<아무도 없는 곳>엔 소설가 창석(연우진)이 카페에서 만난 미영(이지은), 편집자 유진(윤혜리), 사진가 성하(김상호), 바텐더 주은(이주영)과 나눈 이야기가 차분히 담겨 있다. “이전 작업에서 다음 작업이 시작되는 것 같다”는 김종관 감독의 말대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감독의 전작이 자연스레 연상된다. 두 사람의 대화란 점에서 <
글: 조현나 │
사진: 오계옥 │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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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아무도 없는 곳' 연우진 - 여백을 연기하다
7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소설가 창석(연우진)은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지 못한다. 그의 걸음이 닿는 곳마다, 자기 이야기를 묵혀둔 사람들이 있다. 약속된 재회와 우연한 발견으로 각각 창석을 마주한 세 여자와 한 남자는 한 모금에 한마디씩 속사정을 풀어놓는다. 캐묻거나 반문하지 않는 창석의 태도가 이들의 입을 열고, 그들에게 자극받은 창석도
글: 남선우 │
사진: 오계옥 │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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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아무도 없는 곳' 김종관 감독, 배우 연우진 - 당신의 삶을, 듣는다
다섯명의 사람, 다섯번의 대화. 소설가 창석(연우진)은 매번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상대의 말에 집중한다. 7년 만에 서울에 돌아온 창석은 새로운 소설을 준비 중이다. 정체가 묘연한 미영(이지은), 편집자 후배 유진(윤혜리), 아픈 아내를 돌보는 사진가 성하(김상호), 기억을 잃은 바텐더 주은(이주영) 등 연이은 만남 속에서 창석은 그들의 삶을 전해 듣는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오계옥 │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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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액트리스] '파이터' 임성미 - 거짓말하고 싶지 않으니 열심히 한다
“이미 충분히 흡수되었으니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면 된다.” 대본집에 적어놓았다는 한줄의 메모만 봐도, 연기를 넘어 삶을 대하는 임성미 배우의 태도가 읽힌다. 그가 연기한 <파이터>의 진아는 탈북민 출신으로 복싱 선수의 꿈을 차근히 키워가는 인물이다. 젊은 탈북민 여성에게 가해지는 편견에 진아는 한치의 물러남 없이 맞선다. 링 안팎으로 흔들리는 진
글: 조현나 │
사진: 백종헌 │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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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정소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지옥에서 쓰다
이달 초, 변희수님이 세상을 떠났다. 트랜스젠더인 변희수 하사는 군 복무 중 성확정 수술을 받았고, 계속 복무를 희망했으나 심신장애를 이유로 강제 전역되었다. 변 하사는 이 강제 전역의 부당성을 다투는 행정소송 첫 기일을 앞두고 있었다. 그 전주에는 김기홍님의 부고가 있었다. 그는 커밍아웃한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였다. 음악 교사였고,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로
글: 정소연 │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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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로마] 이탈리아도 OTT 급성장
이탈리아는 아직도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다. 부활절 기간인 4월 초까지는 이탈리아 거의 모든 지역이 레드 존으로 지정돼 외출이 불가하다. 보통 부활절 기간에는 따스한 봄날의 기운을 느끼며 산으로 들로 나가 피크닉을 하기 마련이다. 집 안에서의 스마트 워킹에 피로감이 쌓인 이들에게 넷플릭스나 이탈리아의 OTT 서비스 스카이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은
글: 김은정 │
202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