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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전주국제영화제]
[인터뷰] '희수' 감정원 감독 - 희수의 흔적을 따라가는 동시에 지워내는
희수(공민정)는 공장 노동자다. 영화 <희수>는 그가 강원도 도경리역에 도착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바로 다음 장면은 희수가 자신의 일터인 대구의 한 염색 공장에 출근하는 풍경으로 점프한다. 학선(강길우)은 그의 연인이자 동료다. 희수와 학선은 계획했던 강원도 여행을 연기하려고 한다. 이 영화는 두 사람이 따로 또 같이 여행을 떠나는
글: 김성훈 │
사진: 최성열 │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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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전주국제영화제]
[인터뷰] '열아홉' 우경희 감독 - 열아홉 소녀의 아슬아슬한 홀로서기
소정은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면서 자유롭게 살고 싶지만, 병 든 어머니와 살아가는 집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그에게 집은 언젠가 벗어나고 싶은 공간이다. 그런데 어머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혼자가 된 그는 불안해하는 동시에 꿈을 찾아 나선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장편극영화 제작 지원 프로젝트인 이 영화는 집을 벗어나고 싶은 열아홉 소녀 소정의 아슬
글: 김성훈 │
글: 최성열 │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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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전주국제영화제]
[2021전주국제영화제 추천작] 지미 케이루즈 감독, '전장의 피아니스트'
<전장의 피아니스트> Broken Keys
지미 케이루즈 / 레바논 / 111분 / 2020년 / 국제경쟁
ISIS가 점거한 시리아의 한 마을. 피아니스트 카림은 전쟁 같은 이곳을 떠나 유럽으로 탈출하려고 한다. 탈출 자금은 그가 가장 아끼는 피아노를 팔아서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카림이 사는 아파트로 테러리스트들이 쳐들어와 피아노를 발견하고
글: 오진우 │
202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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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전주국제영화제]
[인터뷰] '아버지의 길' 스루단 고르보비치 감독 - 부패를 밟고 고독을 넘어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은 데뷔작 <빗나간 과녁>부터 전작 <트랩> <써클즈>까지, 정치적 혼란을 통과한 세르비아의 그림자를 카메라에 담아온 스루단 고르보비치 감독의 신작 <아버지의 길>이다.
실화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의 주인공 니콜라는 아픈 아내, 불안한 고용 상황 등을 이유로 정부에 아이들을 빼앗
글: 남선우 │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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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전주국제영화제]
[인터뷰] '혼자 사는 사람들' 홍성은 감독 - 제대로 된 작별 인사
진아(공승연)의 세상은 정확히 1인분의 크기다.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타인과 교류가 없으니 특별히 감정이 동요할 일도 없다. 때문에 어떤 전화 상담도 능숙하게 받아내며 콜센터의 에이스라 불린다. 그런 진아의 세상에 신입사원 수진(정다은)이 들어온다. 콜센터 업무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는 수진을 보며 진아는 자신이 처음 입사했을 시절을 떠올린다. 그러던 어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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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ARCHIVE] 윤여정의 첫 감독, 봉준호의 멘토
올해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배우 윤여정에게 배우의 길을 열어준, 그리고 봉준호 감독이 멘토로 모시는, 고 김기영 감독. 본인의 회고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1998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참석을 며칠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영화처럼 생을 마감한 천재 감독 김기영.
이 사진은 동숭아트센터와 <씨네21>이 공동 주관한 한국영화회고전을 앞두고
글·사진: 오계옥 │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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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 반복되는 폭력의 역사
2021년 4월 20일, 전직 경찰인 데릭 쇼빈에 대한 유죄 평결이 속보로 보도되었다. 그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평결은 폭력 사태를 막아냈다는 분석을 얻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만일 1991년 로드니 킹을 집단 구타한 백인 경찰들이 유죄 선고를 받았다면 LA폭동이 일어났을까 궁금해진다.
글: 이다혜 │
2021-05-03